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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투자하지 않는 기업에 누가 투자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1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를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이하 민생토론회)에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의 전석재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어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이하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주주환원 미흡과 기업 지배구조를 지적하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상법을 바꿔 거버넌스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주식을 상속할 때 대주주가 부담하는 과도
사회
전혜원 기자
2024.03.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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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필수·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과대학 정원 2천 명 확대와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이하 의대 증원)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10년간 매년 400명씩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이 무산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가 집단 이탈하며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전공의 비율의 92%인 1만 1985명의 집단 파업으로 병원은 마비됐다. 예정된 수술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을 찾지 못
사회
박소연 기자
2024.03.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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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불사르고 지식인을 산 채로 땅에 묻은 ‘분서갱유’는 진시황이 학문과 사상을 통제한 역사적 사건이다. 예로부터 통치자나 권력자는 사회 체제를 위협한다거나 대중을 선동한다는 이유를 들어 금서를 지정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금서 지정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는 「오스카 와일드, 무라카미, 그리고 도스토옙스키」라는 기사에서 러시아 정부에서 지정한 금서 리스트를 공개했다. 성(性) 관련 묘사가 있다는 이유였다. 부당한 금서 지정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는다.“내
사회
최가은 수습기자
2024.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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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인천광역시에서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들은 모두 전세사기로 약 650억원을 챙긴 ‘건축왕’ 남 씨로부터 약 7천~9천만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였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가 급증하며 안전한 보금자리가 돼야 할 집이 도리어 청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종강 전 새로운 집을 계약하는 시기를 맞아 전세사기의 원인과 안전한 주거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알아봤다. 전세사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청년세대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 현황」에
사회
박소연 기자
2023.1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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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국회에서는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이 열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는 현상이 나타나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상 대화에서의 언어 문제도 여전하다. 최근 유행한 MBTI도 언어 문제의 소재가 되곤 한다. “내가 T라서 공감이 안 되네”라고 말하며 MBTI를 본인의 결함에 대한 변명으로 오용하거나 우열을 논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교묘해지는 언어 문제언어 사용은 꾸준히 사회 문제로 제기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사회
정시연 객원기자
2023.12.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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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3개 학보사(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대) 연합취재단은 △이문동 △전농동 △청량리동 △회기동 △휘경동을 중심으로 동대문구 3개 대학가 자취촌 치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살펴봤다. -편집자주-동대문구 대학가, 당신의 자취방은 안전한가요?동대문구는 타 지역에 비해 치안이 좋은 편일까. 동대문구 「생활안전지수」는 2등급으로, 3등급이었던 지난 2018년 이후로 2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가 범죄 근절을 위한 시설 보완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최근 1년간 5대 범죄 발생 현황을 밀도분석해 10등급(숫자가
사회
신연경 기자
2023.12.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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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리스펙”. 지난 2019년부터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취업 포털 알바몬이 내놓은 광고 문구다. 노동 환경에서 갑을관계 없이 알바생을 평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주로 종사하는 알바 시장에서 사업주와 알바생 간의 불평등한 관계는 불가피하다. 노동 시장에 대한 알바생과 업주가 얽힌 이해관계를 알아봤다.청년세대와 알바는 불가분의 관계지난 8월 알바천국이 대학생 599명을 대상으로 한 「2학기 중 아르바이트 계획」에 의하면 개강 이후에도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이 89.8%
사회
박소연 기자
2023.11.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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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려 실질 연금액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녀를 낳았을 때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출산크레딧 제도도 일부 변경된다. 기존 제도는 둘째 자녀를 얻었을 때 12개월을 인정하고 셋째부터는 18개월씩 추가돼 가입 기간을 최대 50개월까지 추가로 인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계획안에서는 첫째 자녀 출산과 동시에 가입 기간이 12개월 추가되는 것으로 확장됐다. 다만 여성 복지를 위한 연금 제도에 대
사회
박소연 기자
2023.11.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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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멕시코 다음으로 최하위 임상의사 수를 기록했다. 현재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과대학(이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찬반 논쟁부터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는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짚어봤다. 몰리는 의대 지원생, 부족한 의사 수의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단과대학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입시철에는 의대 지원생과 재수생, 편입생이 쏟아져 나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시 전형 10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59대 1로 지난해의 44.67대 1보다 증
사회
신연경 기자
2023.11.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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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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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한테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조현병에 걸린 두 아들의 아버지이자 둘째 아들을 자살로 잃은 퓰리처상 수상자 론 파워스의 저서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의 원제다.최근 서현역 흉기 난동과 대전 교사 피습 사건 등 다수의 칼부림 사건의 범인이 중증정신질환자였음이 알려지며 그들에 대한 혐오와 편견 또한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혐오는 정신질환자가 초기에 치료받기를 꺼리게 만들며 결국 만성적인 중증정신질환으로 이어져 그 피해와 치료를 온전히 개인과 가족이 감당하게 만든다.지난 8월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이하 의사
사회
전혜원 수습기자
2023.10.1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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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고독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한 이들은 2017년 2412명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3378명에 이르렀다. 정부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 예방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해당 실태조사에서 2017년 이전의 자료는 찾아볼 수 없고 보건복지부의 조사가 이뤄지기 전 고독사와 관련해 실시한 통계 및 연구는 지자체 수준에서 그쳤다. 특히 청년 고독사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늘어나는
사회
김동연 수습기자
2023.09.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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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만 해도 낯설게 느껴지던 ‘MZ’라는 단어는 하루에도 여러 번씩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와 언론에서 쏟아져 나온다.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기업들은 앞다퉈 MZ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기획하며 MZ세대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MZ라는 말이 남용되고 있어 청년세대의 반감 또한 상승 중이다. MZ세대, 구체적인 정의조차 어려워MZ란 M세대(Millennials)와 Z세대(Gen Z)를 합쳐 만든 신조어다. MZ세대 연구기관인 대학내일의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공개한 「트렌
사회
박소연 기자
2023.09.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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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은 ‘인구소멸 예정’ 국가라고 불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뿐. 한 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데드 크로스’가 시작된 지 오래다. 출산율 0.6명대 진입 직전, 정부 대응은?지난 5월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분기 15세에서 49세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계산한 합계출산율은 0.81명이다. 이어 8월 발표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3개월의 짧은 기간 내에서도 큰 감소 폭을 보
사회
신연경 기자
2023.09.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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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의 기세가 꺾이고 어느새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마냥 반갑게 맞이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다. 바로 축산농가다. 매년 가을이 시작되면 수많은 가축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가축 전염병 발생이 느는 가을철이면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정책인 살처분도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500m 떨어진 이웃집에서 전염병이 발생했으니 사형에 처하겠다는 규칙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놀랍게도 가축들에게는 매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살처분되는 가축, 그리고 살처분에 동원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살
사회
신유정 객원기자
2023.09.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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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의 심각성 제고와 대책 마련을 위해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전체 자살률은 하락했지만 정작 청년들의 자살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급격히 높아진 청년 자살률의 실상과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책을 모색해봤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 그 실정은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 제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예방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높은 자살률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1년 OECD 회원국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 비교 시 회원국 평균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1.1명이지만 우리
사회
신연경 기자
2023.08.3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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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한 전자책 작가는 도서정가제 위헌을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출했다. 전자책이 도서정가제의 제재를 받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지난 7월 2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은 ‘도서정가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합헌 판단을 내렸다. 도서정가제의 헌법소원은 처음이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4월에도 도서정가제 위헌 각하*를 결정했다. 도서정가제가 무엇이길래 수년간 끊이지 않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까. 도서정가제, 21년간 우리와 함께해도서정가제란 출판사가 정한 도서 가격을 서점이 임의의 할인을 적용해 판매하
사회
이세나 기자
2023.08.3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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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통도 안 바뀌는 데 무슨”. 변화하지 않는 군대의 현실을 비판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의 명대사다. 근래 정부는 병사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쳤다. 지난 2020년 7월 국방부가 ‘일과 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시행했다. 또한 이번해부터 병장 월급이 지난해 대비 약 48%가 증가한 100만 원으로 인상됐다. 그러나 군인이 마주한 현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우리대학 재학생 1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군인의 처우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
사회
정재현 기자
2023.08.3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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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국내에서는 ‘공무원 열풍’이 불며 행정직군에서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이하 공시) 합격에 목을 맸던 적이 있었다. ‘청년 취업준비생 세 명 중 한 명은 공시족’이라는 말도 유행했지만 갈수록 청년세대의 공무원 선호도가 낮아지며 ‘청년 공무원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 청년들은 왜 공무원이 되는 것을 기피하게 됐을까. 청년 취업난에도 공무원은 안 해지난 2월 통계청에서 공개한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 또한 지난 3월 통계청이 공개한 「경제활동
사회
박소연 수습기자
2023.08.3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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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대한민국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됐다. 청년과의 소통과 공정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이했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생활 △참여 5대 분야에서 청년들이 정부의 노력을 실감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주- 일자리윤석열 정부는 정부 주도에서 벗어난 민관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첨단산업·신기술 분야 실무인재 양성 △청년 기술평가체험단 운영 △인공지능 분야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취업 연계 확대 등 첨단기술 인재 양성이
사회
신연경 기자
2023.05.2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