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에 첫눈이 내렸다.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과 함께 기분도 가라앉는다. 남아있는 과제와 기말고사를 생각하면 빨리 마음을 추슬러야 하지만 막무가내로 몰려오는 무력감에 속수무책이다. 겨울철 흔히 경험하는 기분 저하, 과연 내 나약한 정신력만의 문제일까? ‘계절성 우울증’을 일으키는 우리 몸의 호르몬 작용에 대해 알아보자.감정의 연금술사, 세로토닌몸속
2013년 성탄절, 한 포털사이트에 색다른 검색어가 등장했다. 으레 등장하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옐로우 크리스마스’가 검색순위에 오른 것이다. 이유는 미세먼지였다. 그 당시 우리나라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 농도의 두 배 수준을 넘어서 서울상공을 노랗게 뒤덮었다. 뉴스들은 성탄절에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을 앞다퉈 보도했다. 올해 역시 겨울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바나나’라는 노랫말을 가진 동요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지. 바나나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과일 1위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먹고 있는 바나나 이전에 과육이 더 크고 훨씬 달콤했던 1세대 바나나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1세대 바나나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사라진 1세대 바나나, 그로미셸바나나 전문가들
지난 8일 저녁 하늘에 붉은 달이 떴다.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월식이 일어난 것이다. 이 날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는 과정부터 부분월식을 거쳐 1시간 동안 일어난 개기월식까지 월식의 전 과정이 관측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 이후 3년만에 관측된 현상이었다.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붉은 달에 숨은 과학 원리들을 알아
모두들 숙취로 고생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마실 땐 즐겁지만, 다음 날은 무척 고통스러운 것이 술이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많은 사람들은 숙취로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한다. 숙취가 심한 사람은 때때로 복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안 마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마셔야겠다면 숙취를 줄일 요령을 알고 마시는 것은 어떨까? 숙취를 줄이는 방법을 알기에
한 쪽에는 찬밥이 한 쪽에는 따뜻한 밥이 있다. 이 상황에서는 대부분 찬밥대신 따뜻한 밥을 선택할 것이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뜻한 밥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를 살펴보면 우리가 모르는 화학적 비밀이 숨어있다.쌀의 주성분 ‘전분’의 구조 쌀의 주성분은 전분(녹말)이다. 전분은 아밀로오스(amylose)와 아밀로펙틴(amylopectin)으로 구성돼 있
찬 물과 뜨거운 물을 냉동실에 넣는다면 어느 쪽이 먼저 얼음이 될까? 찬 물이 빨리 얼 것이라 생각하는가? 시작 온도가 더 낮기 때문에 찬물이 빨리 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같은 조건에서 냉각시킨다면 뜨거운 물은 찬 물보다 빨리 얼음이 된다. 이를 ‘음펨바 현상’이라 한다. 음펨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공유결합과 수소결합을 알아야 한다.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