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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다.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 부모와 자식 사이의 따스한 사랑, 친구끼리 주고받는 정겨운 사랑. 유행하는 모든 유행가 가사가 사랑을 노래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사랑은 빠지지 않는 중요한 소재로 자리 잡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동경과 판타지가 만연한 현실 속에서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은 조금 생소한 모습의
학술
서울시립대신문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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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업의 방식에는 역사가 있고, 그에 대한 역사는 작업자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근거이기에 이러한 역사는 창작의 이유가 내재되어 있다.” 건축역사이론가 배형민 교수(건축학부)의 말이다. 배 교수는 이 같은 역사를 통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인 승효상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책 『감각의 단면』을 발간하였다. 이 책을 통해 배 교수는 승효상의 책 『빈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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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미 전임기자
200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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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도 자주 걸리는 감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감기 때문에 병원을 자주 가는 경우나, 약을 전혀 쓰지 않는 경우 둘 다 똑같이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야기된 행동이다. 잘 알다시피 감기는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를 상대로 효과적으로 싸우기 위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최고의 무기는 면역력이다. 면역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바이러스기능은 항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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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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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월드 인 2007 : 세계대전망 영국 The Economist 지음 : 현대경제연구원 편역세계적인 경제주간지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행한 이 책은 정치ㆍ경제ㆍ자본의 흐름을 국가별ㆍ사업별ㆍ산업별로 심층 분석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미래예측서이다. 2007년에 펼쳐질 주요한 세계전망으로, 미국 조지 부시 대통령이 넘어야 할 과제가 세계에 미칠 영향,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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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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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이야기는 한밤중에 주인공인 크리스토퍼가 쇠스랑에 찔려 죽은 동네 개를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자신이 쓰는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소년 크리스토퍼는 열다섯 살로, 일종의 자폐증 증세를 보인다. 그는 노란색과 갈색을 싫어하고, 사람들이 자기 몸을 만지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웃집 개가 죽은 사건을 계기로 크리스토퍼는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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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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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널려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 읽고 싶은 책을 고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책의 디자인을 좀 더 주의 깊게 본다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읽어낼 수 있다. 이처럼 디자인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의자에서부터 책상, 펜, 길거리 표지판과 버스노선표 그리고 가로와 도시경관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것들은 구체적인 언어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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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미 전임기자
2007.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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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식, 노화, 분화. 이 세 가지 외에 우리 몸에서 세포들이 겪는 또 하나의 운명이 있다. 바로 자살이다. 세포가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세포내 프로그램이 작동하여 죽는 현상이다. 성인에서는 하루에 5백억 개의 세포가 이 방법으로 죽는데, 일년간 이렇게 죽어서 떨어져 나가는 세포를 모으면 우리 몸과 같은 무게가 될 정도다. 자살 프로그램의 세포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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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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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방식을 바꿔라』 캐서린 크래머쪾행크 워시아크[공]지음; 김보영 옮김지평선 너머, 완전한 무지개를 찾아 한계의 선을 넘어보라.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우리 모두에게는 타고난(종종 내면에 숨겨져 있는) 낙천주의기질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습관적으로 나쁜 쪽에 관심을 기울이는 ‘단점형 사고’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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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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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점차 길어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의 향을 느끼며 문득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하지만 교도소의 우리들은 없이 살기는 더합니다만 차라리 겨울을 택합니다. 왜냐하면 여름 징역의 열 가지 스무 가지 장점을 일시에 무색케 해버리는 결정적인 사실, 여름 징역은 자기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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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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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소쉬르가 탄생한 지 150년이 되는 해이다. 현대 언어학의 아버지이자 기호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소쉬르는 인문·사회과학 등의 분야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온, 20세기 전반에 걸쳐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늘날까지도 그의 강의를 그의 제자가 모아 엮은 「일반언어학 강의」를 중심으로 그의 언어사상은 언어학을 넘어 학문 영역 전반에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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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미 전임기자
2007.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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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으로 문화 읽기』, 고전 르네상스 영문학회 지음찬란하게 문화가 꽃피던 르네상스 시대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르네상스 영국의 문학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전원적인 고요함과 평온함이 가득한 호수를 지닌 자연을 통해 낭만주의 시인들이 받았을법한 영감을 느끼게 하고 르네상스 문화코드를 정치와 사랑으로 읽게 한다. 또한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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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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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몸을 이루고 있는 수백조개의 세포들은 원래 1개의 세포 즉, 수정란에서 시작된 세포분열을 통해 만들어졌다. 세포가 분열할 때는 반드시 세포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물질인 DNA가 2개로 복제되어야 하고, 각각은 분열된 두 세포에 나뉘어 들어간다. 그런데 DNA가 복제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그 말단부위 (텔로미어; telomere라고 함)는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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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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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사건이 있은 지 어느 덧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신문을 통해서 이번 총기 사건이 911테러 이후 최대의 참사였다는 사실을 접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을 떠올리게 되었다. 911테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미국’이 아닌 ‘미국인’의 상처를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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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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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계의 젊은 과학자로 통하는 이가 우리대학에 있다. 물리학과의 박동수 교수다. 박교수는 올해 1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으로부터 국내 입자이론물리학 부분에 있어 탁월한 연구자로 인정돼 ‘제10회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물리학, 세상의 비밀을 푸는 열쇠물리학은 자연현상에 관해 이론을 만들어 그 이론을 실험이나 관측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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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미 전임기자
2007.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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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최초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간 세포인 HeLa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이 HeLa는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였다. 정상세포의 실험실 배양은 HeLa가 태어나고 약 10년이 지난 후에 이루어졌다. 1961년 필라델피아의 위스타 인스티튜트에서 연구원으로서 있던 해이플릭 (Leonard Hayflick)은 자신의 피부에서 직경 0.5 cm정도의 조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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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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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한 사회』, 존 갤브레이스 지음; 노택선 옮김통념대로라면 현 사회는 풍요한 사회이다. 그러나 이 책은 현 사회가 과연 진정으로 풍요한 사회인지를 반문하게 만든다.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과거시대의 풍요를 일컫는 잣대로 현재를 해석하는 데에는 잘못된 통념이 숨어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또한 이 책은 풍요한 사회 이면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대적 빈곤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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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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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처, 마르크스, 마르셀 모스, 레비스트로스, 바타유, 들뢰즈 등의 세계적 석학들과 원시인과 현대인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어떤 말들이 오고 갈까? 나카자와 신이치는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에서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말을 걸어 본다. 그리고 그들의 사고에 흐르는 공통점을 ‘구조’라는 이름으로 독자에게 던져 놓는다. ‘구조’라고? 그것은 레비스트로스
학술
지강현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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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화유산이 소중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문화유산을 생명력 있는 것으로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화유산들 가운데 최근 들어 한옥에 대한 관심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한옥을 유지·관리하기에는 여러 가지 법적인 요소들을 해결해야하며, 한옥의 본래기능과 멋들 또한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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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미 전임기자
2007.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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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회를 여는)상상력』, 김문주(외 공저) (309.111 상493)더 나은 새로운 사회를 원한다면 상상력을 사회로 옮겨보자.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의 새로운 사회의 상이 이 책에 나와 있다. 패널들의 토론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경제·통일·정치로 나누어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제안한다. 경제부문에서는 노동주도형 국민경제 모델을, 통일 부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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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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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자들이 인간의 세포를 처음으로 실험실에서 배양할 수 있게 된 것은 1952년이다. HeLa라는 이름의 최초 인간세포주는 Henrietta Lacks라는 흑인여성에게서 유래하였다. Lacks는 매우 가난한 담배농장출신의 여성으로 23세에 결혼하여 다섯 아이를 낳았는데 31세 때 자궁에서 출혈이 있어서 볼티모어의 Johns Hopkins 대학병원을 찾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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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7.04.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