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수습기자로 들어온 후 처음으로 학내사안에 대한 기사를 쓰게 됐다. 사실, 학교의 소식을 전하는 것은 적잖은 부담이 됐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취재해 학내 구성원이 이해하기 쉽도록 써야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학내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객관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양한 층위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 학교 내 여러 사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 교수님, 교수학습개발센터 조교님, 전 정·부 총학생회장 등을 인터뷰했다. 그들을 인터뷰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에는 이들의 수고를 깨닫지 못했다. 우리대학을 구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몰랐다. 

연구?강의와 학내 직책을 병행하며 학교발전에 힘써주시는 교수님들, 각자의 부서에서 지금도 일하고 있을 교직원 선생님들,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는 환경미화원분들과 경비원님들, 또한 총학생회를 포함한 각 학생 자치 기구와 특별한 활동을 하진 않지만 학내?외에서 ‘시립대 人’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의 학생들까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기울인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대학이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취재를 하며 대학신문사의 기자로서 맡은 업무에 성실히 임해야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우리대학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한편을 뿌듯하게 했다. 대학생활 동안 신문사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남는 건 신문사’라던데 다시 한 번 공감하는 바이다.  


장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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