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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 부는 '시:원'한 바람[제52대 총학생회 당선자 인터뷰]
최진렬 기자  |  fufwlschl@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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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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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에서 공약을 설명하는 신호인 총학생회장(좌)과 김우정 부총학생회장(우)
2016년도 총학생회 재선거에서 44.4%의 득표율로 시:원이 지난 24일 당선됐다. 3개의 선거운동본부가 경합한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신호인 총학생회장과 김우정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시: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거: “정성들인 공약에 학생들이 답했다”
총학생회 선거 당선을 축하한다. 당선소감이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직 축하받을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학생회 임기가 끝날 때 선거 기간에 약속했던 것들을 이루고 나서 “고생했다. 축하한다” 등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지금은 사실 많이 긴장된다. ‘시립대가 원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슬로건을 지향점으로 두고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원은 44% 이상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학생들이 시:원에게 많은 표를 던진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나
시:원이 약 1700표를 받았다.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9천 학우의 전체 의견이 대변되지 않은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깊게 새겨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가는 총학생회가 될 것이다. 2개월 남짓의 기간 동안 약 100명의 학우들과 정성을 들여 공약을 준비했다. 학우분들께서 저희 공약에 많이 공감을 해줬다. 학우들이 바라는 시립대가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셔서 표를 주신 것 같다.

사업: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계획하겠다”
시:원은 새로운 공약을 많이 들고 나왔다. 전 총학생회 클로즈업의 기존 사업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 있나
학생회는 어느 정도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시:원의 지향점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것이다. 오늘 좋았던 게 있다면 내일도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무료 인쇄 사업이나 플로터 이용 사업 등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물론 기존 사업이라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과감히 없앨 것이다.

이번해 학생회비 납부율이 높았다. 지난해보다 약 1천 만원이 더 납부됐다. 시:원의 사업에 대한 예산 운영계획이 있나
아직 인수인계를 완벽히 받지 못해 예산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총학생회로 배분되는 금액을 파악해 계획을 세우겠다. 학우분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약 이행과 관련한 예산을 우선적으로 할애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여성과 성소수자 인권에 대한 공약도 있었다. 학생 사회에서 여성과 성소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여성의 경우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여학우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몰래카메라 전수조사나 안전 캠페인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지성집단에서 먼저 나아가야 한다.

총학생회: “집행부 모집이 우선”
당선 직후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계획인가
집행부 구성부터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선거운동본부 인원들로만 집행부를 구성하지 않고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집행부를 새롭게 모집할 계획이다. 또한 지금까지가 여러 공약들의 이행 가능성을 조사하는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마감기한을 두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착수하는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학생회 구성도 궁금하다. SNS관리국을 편성하겠다는 공약도 있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총학생회 집행부와 소통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여성복지국 같은 경우 학생인권국으로 개편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이를 통해 좀 더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조직이 편성되지 않을까. 기존에 있던 나머지 국들은 역할이 뚜렷해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축제: “큰 축제, 학생들의 의견 수렴할 것”
축제 통합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졌다
대동제와 인향제를 합치는 것이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됐다. 공약에서는 축제를 가을에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축제는 우리대학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이므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5월 축제를 배제한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더 모아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하겠다. 아직 고민하고 있다(관련기사 제688호 3면 「대동제·인향제 통합되나…?」 참조).

축제가 통합되면 축제 기간은 어떻게 되나. 2014년 당시 축제를 통합해 3박 4일로 진행한 전례가 있다
봄에 하든 가을에 하든 기간은 늘어날 것 같다. 기존에 진행되는 축제가 2박 3일이었다면 3박 4일, 제대로 하면 4박 5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 확실한 기간을 말할 수는 없지만 늘어난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축제가 통합될 경우 자리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타대학 동아리 부스도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타대학 동아리와의 부스 교류는 2개 정도의 부스를 교환학생처럼 교환해 운영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공간적인 어려움은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학부·과의 주점과 동아리 부스의 경우 구체적인 계획은 정하지 않았다. 기간을 달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소통: “흥미로운 공약으로 참여 유도하겠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지난해 도과대 학생회를 함께 운영해 호흡이 좋다고 알고 있다. 총학생회 외부와의 호흡도 중요할 텐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을 할 때 같이 즐기면서 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 지난해 맡은 대의원회의장 임기가 이번해 2월 말까지였다. 지금 학부·과 회장님들과 어느 정도 안면이 있고 이야기도 나눴다. 학생자치를 함께 한 경험이 있어 학부·과 회장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5천인 서명운동’ 등 여론수렴과 소통을 위한 많은 공약이 있다. 하지만 이는 녹록치 않다. 이번 선거도 약 4천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학생회비 횡령 사건이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관련 간담회에는 소수의 학생들만 참여했다. 시:원의 소통은 통할까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추상적인 호소로부터 비롯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시:원은 문화행사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총학생회를 통해 즐거움과 흥미를 경험할 때 학생들이 학생자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문화행사를 더욱 보완할 생각이다. 타선본의 공약도 참고할 계획이다. 특히 더가까이 선본에서 준비한 공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예를 들어 학부·과 학생회가 총학생회와 교류하며 서로 도우며 일할 수 있다는 생각이 좋았다. 학부·과 및 동아리 회장님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 나아간다면 5천인 서명운동 성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시행된 재수강 제도 개편에 대해서 학우들의 불만이 많았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70%의 학생들이 재수강생을 위한 별도의 인원편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수강 제도 개편은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는 재수강 가능 성적을 낮춘 것이다. 두 번째는 재수강 신청 날짜를 마지막 날에만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재수강 가능 성적을 낮춘 것은 학교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됐다. 하지만 수강신청 날짜 제한에 대해서는 총학생회와 합의된 부분이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또한 불만을 느꼈기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다만 재수강제도 개편의 이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재수강 제도가 대학구조개혁평가 등 정부정책사업의 평가에 영향을 미쳐 제도 개편의 움직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은 ACE사업 등 재정지원 사업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지난 17일 열린 총학생회 후보자 토론회에서 적극적인 정치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우리대학 외부 사안에 대해 학생들의 여론을 먼저 모으거나 수렴할 계획은 있나
모든 현황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을 모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성인으로서 필요할 때 의견을 모아야 한다. 지난해 있었던 역사교과서 국정화사태 때 국사학과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담론이 모였다. 학생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면 대의원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총학생회의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학우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투표기간 연장 없이 투표율이 40%를 넘었다. 학생자치의 희망을 봤다. 열심히 하면 될 수 있구나, 학생들이 참여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 년동안 열심히 하겠다. 한 해 동안 시:원이 보이면 항상 응원해주시고 시:원이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


글_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
사진_ 윤진호 기자 jhyoon200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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