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기 독자위원회 _제695호를 읽고

이번호에서는 교내·외적으로 다양한 사건·사고가 많아 관심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보도 2면에 실린 동기 자취방 침입 사건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공론화된 사건이지만 개인적인 갈등의 문제라 취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적정한 선에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개해 문제의 본질과 추후 처리 방안을 알려주어 좋았다.

4면에서 우리대학 건물의 내진확보율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지진 문제와 관련한 기사를 실어 관심도를 높였다. 하지만 서울시·전국 평균보다 우리학교가 내진확보율이 높다는 내용은 우리대학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기에 좋지만 전체적인 기사 내용을 보면 우려가 더 되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비교할 필요 없이 우리대학만의 문제로 취재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또한 대학특성화사업에 관한 기사에서는 독자들이 사업에 선정되는 것의 중요성을 좀 더 인식할 수 있도록 사업 자체에 대한 부연 설명이 좀 더 필요했을 것 같다.

학술면에도 내진 문제를 실어 이슈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했다. 지진에 대해 잘 몰랐던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사회 6면에서는 노인들의 일자리정책의 실태를 취재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팩트추적의 경우, 고졸 취업자 문제를 다루어 실질적인 문제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그전까지는 고졸 취업의 안정성에 관한 정책 문제를 논하다가 기사 말미에 고졸 취업자들이 고졸 취업을 후회하는 이유로 응답한 ‘인식적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전체적인 내용과 약간 동떨어진 느낌이 든다.

문화면에 기획한 애니메이션에 관한 기사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관심을 갖지 않는 애니메이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지적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기사 초반에 언급한 최근 개봉작들에 대해서도 분석을 해줬으면 좀 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대한 흥미를 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혜성(국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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