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박창이 교수

[인터뷰 1] 빅데이터분석학은 사회현상과 관련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관리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 결론을 도출함으로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빅데이터 전문가의 육성을 핵심 목표로 하는 과목이다. 통계학과 박창이 교수를 인터뷰했다.

빅데이터분석학의 취지가 궁금하다
현재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방대한 데이터가 일상적으로 생성되면서 데이터분석에 대한 수요가 사회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분석학은 이러한 사회적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활동할 데이터 과학자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목의 향후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빅데이터분석학은 그 성격상 컴퓨터과학과 통계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인문학·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가 필요한 융합전공이다. 현재로서는 일부 학부과만 참여하고 있으며 최소의 교과목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추후에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분석의 수요가 있는 모든 분야의 학부과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행 과정상 어려움은 없나
개설되는 교과목들에 대한 학생들의 수강신청 체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기존에 존재하는 학과들에 빅데이터분석학을 위한 추가적인 분반을 요청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학교 지표 때문에 분반과 새 강의 개설을 손쉽게 추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유융합대학과 대학본부가 협의 끝에 다음 해부터 융합전공학부에서 수업을 따로 개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다음 학기부터 강의 개설이 이전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라 다행스럽다.

학생들의 수요와 이에 기반한 향후 계획은
전공설명회와 수강 지도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평소에 융합전공학부에 대해 굉장히 많은 연락과 문의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시행 초기라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지 못해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수강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다. 다음 학기부터 강의 개설이 용이해져 이 부분이 다소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학기에 이뤄지는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과 요청사항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 때 학생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개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비교과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행해보지 않을까. 이러한 실험을 통해서 향후 학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과목을 개설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학생들과의 소통 계획이 궁금하다
좋은 취지로 시작됐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없어서 실패한 사례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프로그램 자체가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운영을 시작했고 학내 사정이나 예산 등 여러 가지로 인해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잘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소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수강 지도나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자 한다.


정리_ 박소정 기자
cheers7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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