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대학도 타대학에 이어 K-MOOC 강의를 제공한다. 경제학과 성한경 교수의 ‘쉽게 이해하는 FTA’와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의 ‘시민을 위한 도시학개론’ 두 MOOC 강의가 지난달 15일 개강했다.

MOOC 강의는 수강인원 제한이 없는 대규모 온라인 강좌로 전과정이 무료로 제공되며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수강신청과 수강은 K-MOOC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두 강의는 다음달 초까지 8주간 진행되고 강의가 진행되는 8주 동안은 언제든지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MOOC 강의는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퀴즈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이수증이 발급된다.

MOOC 강의는 오프라인 강의와 달리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강점을 가진다. 우리대학 K-MOOC 사업을 총괄하는 성한경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MOOC 강의는 재학생에게만 개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중성이 높다는 점에서 교육의 공공성을 높인다”며 의의를 밝혔다. 게시판을 통해 교수와 직접적으로 질의응답이나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와의 차별점이다.

교수와 수강생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온라인 강좌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두 번의 오프라인 모임이 강좌 과정에 포함돼있다. 앞으로 있을 오프라인 모임에서 쉽게 이해하는 FTA 강의에는 FTA 전문가 초청 특강이 예정돼있다. 시민을 위한 도시학개론 강의에서는 현장 탐방을 할 예정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MOOC 강의는 학점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교양과 지식 함양을 위해 개설된 강의”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MOOC 강의를 적극적으로 자기개발에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이 K-MOOC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도 교육부가 온라인을 통한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더 많은 MOOC 강의 개설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니 질 높은 교육사업을 위해 많은 교수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vincent080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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