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지난 2일 총학생회 보궐선거에 부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규정에 따라 심보성 부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됐다. 또한 총학생회 권한대행의 김주휘 사무국장이 대의원들의 의결을 거쳐 부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이 됐다.

2일 열린 임시대의원회의에서 김정현 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직을 맡으며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 기획과 등록금심의위원회 참여, 평생교육원에서의 총장 명의 학사 수여 논란 등 많은 일을 겪으며 많은 고민을 했다”며 “도전하는 길을 택하기로 결정을 했고 차기 총학생회 선거의 부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사퇴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의 사퇴에 따라 새롭게 성립된 총학생회 권한대행은 총학생회 보궐선거 당선자가 확정되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총학생회 권한대행은 학생회비 납부를 늘리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심보성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총학생회 권한대행의 유지와 관리 그리고 총학생회비 납부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총학생회 권한대행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행동이 요구될 때는 대의원회 결의를 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휘 부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총학생회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학생들이 잘 모른다고 생각한다. 관련 홍보물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시대의원회의에서는 김정현 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의 사퇴에 앞서 대의원들의 질의시간이 있었다. 대의원들은 새터 운영에서의 미숙과 새터에서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대학 본부와 협상했던 점을 지적했다. 김정현 전 총학생회장 권한대행은 “객실과 공연, 버스와 식사 등에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는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을 받거나 사고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협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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