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여론사설
청년 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서울시립대신문  |  press@uos.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보건복지부에서 1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지난 7일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6월 5천명을 대상으로 청년수당을 지급할 계획을 세웠다.

청년수당이 복지부 동의를 받기까지의 과정은 지난했다. 2015년 11월 서울시에서 청년수당 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최경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은 “포퓰리즘적 복지사업”이라며 “사전협의제에 따른 중앙부처 권한을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법원에 청년수당 예산 집행정지 결정 신청을 냈다. 서울시에서 복지부에 수정안을 제출했고 보건복지부는 수정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논의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이 언론에 보도되자 보건복지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청년수당 정책 반대의 중심에는 청년수당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있다.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는 격언은 이를 잘 나타낸다. 일하지 않는 나태한 자는 먹을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청년들은 일하고 싶음에도 일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청년들은 열정페이와 열악할 주거 환경을 사실상 강요받는다. 사회보장 정책에 눈을 돌린 청년은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받기 일쑤다.

청년기는 일생에서 신체적으로 가장 건강한 시기다. 때문에 청년들은 불이익을 감내할만한 여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청년에의 투자는 일종의 낭비로 인식되기도 한다. 결국 청년은 밑천인 몸을 가지고 온갖 불편함을 감내해야 한다. 청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하지 못한다고 배고프지 않을까. 하물며 이들은 일하고 싶어하는데 말이다. 청년이 무너지는 사회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청년수당 정책이 청년에 대한 인식 전환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서울시립대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점점 희미해지는 ‘청량리 588’의 불빛
2
아청법, 다운로드만 받아도 처벌?
3
“서울시립대에 꼭 가고 싶어요”
4
인물동정
5
우리가 몰랐던 길거리 환전소
사진기사 
총학생회 주관 몰래카메라 불시 순찰

총학생회 주관 몰래카메라 불시 순찰

제53대 총학생회 ‘톡톡’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우리대학 건...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