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인수대상자 선정이 미뤄졌다. 지난달 29일에 열린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정기회의에서 ‘서남대 정상화 추진 계획안’이 상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은 지난 4월 21일 삼육대와 함께 서남대 의대 인수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서남대 의대 최종 인수대상자는 사분위의 결정에 따라 정해진다.

지난달 25일 교육부는 서남대 정상화 관련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정기회의에 계획안을 상정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넷뉴스 ‘라포르시안’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재정보전 금액 △재원 확보 방안 △종전이사 동의 여부 △서남대 구성원 의견수렴 여부 등에 대한 부분이 완전치 못해 계획안을 상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넷뉴스 ‘뉴스1코리아’는 두 대학의 계획안이 서남대 남원캠퍼스 전체 정상화보다 의과대학 분리 인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교육부가 안건 상정을 유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대학 남진 기획처장은 “교육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며 “단지 (서남대 전 이사장의 교비 횡령액인 330억에 대한) 재정 기여 부분의 명확성만 언급했다”고 전했다.

우리대학은 재정과 관련된 증빙서류를 추가해 계획안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는 6월 초까지 우리대학과 삼육대에 계획안의 보완사항을 각각 통보할 예정이다. 계획안은 오는 26일에 열리는 사분위 정기회의 때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은솔 수습기자 819qns@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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