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총학생회에서 학교 내 화장실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조사에는 총학생회와 서울시 여성안심보안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건물 화장실을 돌아다니며 몰래카메라를 감지하고 경고 스티커를 붙였다. 조사 이후에는 학관과 정문 앞에서 몰래카메라 금지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시 여성안심정책팀 이용철 주임은 “학교에 결과를 알렸으며, 전수조사 결과 몰래카메라는 나오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장실 전수조사는 지난달 21일 우리대학 온라인 민원창구 ‘총장에게 바란다’에 ‘정보기술관 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제보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제보는 인터넷 사이트 ‘워마드’에 몰래카메라 동영상으로 의심되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학교와 총학생회에서 해당 건물 화장실 몰래카메라 검사를 실시했다. 총학생회는 “해당 사안을 입수한 직후 정보기술관 화장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몰래카메라는 적발되지 않았다”며 “현재 게시물을 파악하고자 하고 있으며, 내용이 확인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논란이 된 게시물은 해당 사이트에서 존재를 확인할 수는 있으나, 사이트 내부적인 보안으로 내용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총학생회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알아보려 하고 있지만 확인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윤유상 기자 yys618@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