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들은 100주년 기념관의 시설에는 대체로 만족하지만, 안내와 홍보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립대신문은 100주년 기념관 만족도·인지도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72%의 응답자가 100주년 기념관 건물 외부가 ‘마음에 든다’, 88%의 응답자가 내부 모습이 ‘마음에 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100주년 기념관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71%에 달했다.

 
시설에 대한 안내와 홍보 부족해

김용민(생명공학 13) 씨는 “100주년 기념관 내 파리바게트 입점 시에는 문자로 할인행사 문자가 왔는데 100주년 기념관 행사 때에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며 “같은 학교를 다니는 학생도 100주년 기념관에 도서관이나 역사관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학교의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홍보가 언제 시작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기획과 김현준 주무관은 “100주년 기념관 소개 영상 등을 준비하던 중 해당 업체가 파산을 해서 늦어졌다”며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100주년 기념관에는 아직 안내도와 강의실 번호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주관식 응답자의 25%가 ‘건물 내부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는 주관식 답변 중 가장 많았다. 한 응답자는 “도서관이 있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정작 찾지 못해 둘러보지 못했다”며 “입구에 건물, 층별 안내도 등이 추가적으로 설치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총무과 장경숙 총무팀장은 “UI 디자인을 홍보팀이 새로 제작해야 하는데, 세부 작업이 늦어졌다”며 “지금은 (UI 디자인이) 완성돼 총무과가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람실 마음에 들지만 시간 짧아

100주년 기념관 도서관에 대해서는 ‘시설에는 만족한다’면서도 ‘운영시간을 늘려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도서관 시설이 만족스럽다는 주관식 답변이 7%, 운영시간이 너무 짧다는 답변이 8%를 차지했다. 한 응답자는 “아름답게 꾸며진 앞마당을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매우 만족스럽다”고 하면서도 “도서관을 저녁 6시까지만 여는 것은 매우 아쉽다. 다른 라운지처럼 저녁 9시~10시까지는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서관 운영시간 연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서과 박현주 주무관은 “시간 연장은 직원이 더 확보돼야 가능한 일”이라며 “학생들의 수요가 크다면 고려해 봐야하겠지만 아직은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파리바게트 또 입점, 추가 입점 예정 없어

1층에 입점한 파리바게트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5%의 주관식 답변에서 “법학관에 있던 파리바게트가 입점한 것이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학생과 백성숙 주무관은 “파리바게트가 또 생긴 것이 아니라 법학관 파리바게트가 이전을 한 것”이라며 “본래 문을 닫았으나 법학관 파리바게트도 열어달라는 요구가 있어서 다시 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파리바게트 근처 먹을 만한 장소가 없다’, ‘다른 복지 시설이 추가로 입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학생과 유보근 주무관은 “새로운 시설 입점은 공간 배정을 받아야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임하은 기자 hani153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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