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내 퀴어영화제 ‘퀴어에 대한 편견’이 지난 5일 법학관 209호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교지편집위원회 시대문화와 성소수자 소모임 퀴어시대가 공동주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영화 <런던 프라이드>(2014)와 <어바웃 레이>(2015)가 상영됐다.

<런던 프라이드>는 성소수자와 광부의 연대와 화합을 담은 영화이다. 또 <어바웃 레이>는 여성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남성의 정체성을 가진 소년 레이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내용의 영화이다.

소모임 퀴어시대의 회장은 “퀴어영화를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며 지지와 연대하고, 소수자 인권을 가시화하고 싶었다”며 “이번 퀴어영화제의 주제는 ‘퀴어에 대한 차별’로, 퀴어에게 작용하는 편견이 어떤 것이 있는지, 그것을 연대로 어떻게 타파할 수 있는지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는 취지를 전했다. 교지편집위원회 시대문화 측은 “시대문화는 평소 소수자인권에 대해 많은 목소리를 내어 왔다”며 “우리대학 안에는 여전히 혐오가 남아있고, 소수자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 연대에 동참하기 위해 퀴어시대와 함께 영화제를 공동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퀴어영화제에 참석한 남수민(도사 15) 씨는 “학내에서 퀴어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제가 열려서 기쁘다”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시대문화와 퀴어시대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권보현(중문 18) 씨는 “영화 <런던 프라이드>의 주제가 ‘연대’였지 않나. 그런 것처럼 학교의 학생들이 영화제에 참여함으로써 연대의식을 느낄 수 있어서 더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하은 기자 hani153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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