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전농문화체전’이 환경공학부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전농문화체전에서는 축구, 농구, 남자 족구, 여자 족구, 여자 발야구, 씨름 단체전, 마라톤 총 7개 종목이 열렸다. 환경공학부가 합계 660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도시행정학과가 10점 차이로 아깝게 준우승을, 수학과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박준희(환경공학 02) 환경공학부 학생회장은 “선배님들의 응원과 신입생들의 많은 참여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환경공학과 창설 30주년을 맞는 해에 전농문화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돼 그 기쁨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혜현(도시행정 02) 도시행정학과 학생회장은 “정말 아쉽게 10점 차이로 우승을 놓치게 됐다. 3년 연속 전농문화체전 준우승에 머물고 있는데 다음해에는 기필코 우승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각 종목별로는 신소재공학부가 씨름 단체전과 남자족구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건축공학과는 축구 우승을, 경영학부는 농구에서 우승을, 환경공학부,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토목공학과가 각각 여자 발야구, 여자 족구, 마라톤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체전에서 번외경기로 열리던 커플 마라톤 대신 새롭게 선보인 ‘스타크래프트’와 ‘위닝일레븐’ 게임 경기에선 경영학부가 두 종목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학생회관 앞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는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몰려 이 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전농문화체전 마지막 날인 8일 저녁에는 학생회관 앞 자주터에서 전농문화체전 폐막식이 진행됐다. ‘희망 그리고 평화 - 두 번째 이야기’의 이름으로 열린 이번 폐막식에서는 종목별 시상식과 종합부문 시상, ‘RAH’과 ‘Trut-z’ 등의 동아리 공연, 초대 가수 혜령의 공연 등이 진행되어 전농문화체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폐막식을 지켜본 김세란(경영 03)씨는 “나름대로 볼거리가 많은 전농문화체전이었다. 특히 폐막식에서 댄스 팀의 공연과 가수의 무대가 인상깊었다”며 “내년의 전농문화체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농문화체전을 끝마친 총학생회는 “이번 전농문화체전 동안 학생들의 부상도 많았지만 날씨도 좋고 대체적으로 문제없이 행사가 끝났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지만 이번 체전 대부분의 경기가 학교 구석진 대운동장에서 열려 학생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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