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문리과대학이 인문대학과 자연과학대학으로 분리된다. 인문대학에는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과, 국사학과, 철학과가 속하게 되며 자연과학대학은 환경원예학과, 통계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생명과학과 총 5개 학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창섭(법학부 교수) 기획발전부처장은 “기존의 문리과대학의 형태가 다소 어색한 면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교육조직 개편에서 문리과대학을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또한 디지털미디어대학은 폐지되고 디지털미디어대학 소속 학과인 컴퓨터과학부는 공과대학으로 편입될 것이다. 공과대학 내에서 컴퓨터 공학의 성격을 갖고 있는 컴퓨터과학부와 전자전기컴퓨터 공학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생정원 조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로스쿨 도입을 위해 법학부 정원이 5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학부 야간학부는 폐지되고, 경영학부, 국제관계학과, 세무학과의 정원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건축·도시·조경학부의 모집단위도 조정됐다. 기존에는 단일 모집단위로 총 183명을 선발했으나, 이번 모집단위 조정을 통해 건축학부(건축공학 전공, 건축학 전공)에서 80명, 도시공학과에서 30명, 교통공학과와 조경학과가 각각 25명, 35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기획발전처는 이번 교육조직 개편과 정원 조정에 대해 “대학 조직이 보다 발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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