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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안전강화 종합대책 공청회, 통금·시설·만취 단속의 변화 전망해
허인영 수습기자  |  inyoung32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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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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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섭 생활관장이 기숙사 안전강화 종합대책 공청회에서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기존에 행해진 기숙사 점검을 바탕으로 안전한 기숙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안내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한 기숙사 안전강화 종합대책 관련 공청회가 개최됐다. 2006년에 설립된 생활관은 작년에 국제학사 신관이 만들어지면서 수용 인원이 1,100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김종섭 생활관장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 수가 늘어난 만큼 안전에 관한 방안이 부족해서 기숙사 내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오고 있다”며 “지난달 1일 총장의 지시 사항으로 전체적인 기숙사 점검 기간을 가진 바 있다”고 밝혔다.

통금 폐지, 희망자에 한해 입실 여부 문자 통보로 전환돼

공청회에서 논의된 사안에 따르면, 종전에는 오전 3시부터 5시까지로 시행되던 기숙사 야간통행금지제도(이하 통금)가 폐지된다. 기존에는 통금을 위반할 시에는 벌점 3점이 부여됐다. 하지만 통금제도가 오히려 학생이 야간에 야외에서 배회하는 원인이 돼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과, 사고 발생을 우려해 입실이 불가능한 시간에 학생이 들어와도 입실을 허가하고 있으므로 통금제도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제도 폐지를 견인했다.

앞으로는 희망자에 한해 거주생의 입·퇴실 여부를 실시간 안내문자로 학부모에게 통보하게 된다. 김 생활관장은 입·퇴실 여부 문자 통보에 대해 “출입기록을 제3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인권침해라는 논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동의한 학생에 한해 출입기록을 학부모에게 실시간으로 통보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며 문자 발송 제도가 희망자에 한해서만 시행되는 이유를 언급했다. 생활관에 거주 중인 박득운(국사 19) 씨는 통금 폐지에 대해 “개인의 자율성이 커지는 대신 만취자들 유입 증가나 소음도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통금 폐지로 인해 발생될 문제를 우려하는 한편, “팀플이나 시험공부 기간에 부담 없이 기숙사를 드나들 수 있게 돼 좋다”며 기존보다 편리한 기숙사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학사 신관 입구 폐쇄, 기숙사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

기숙사 관리 시설 개선 확정이 공청회를 통해 공식화됐다. 발코니 난간 높이 상승, 사감실 신설, CCTV 증설 등 생활관 내 전반적인 시설이 정비된다. 또한 사감보 증원, 산업용 무전기 도입 등 관내 긴급 통신 체계가 확충된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는 기숙사 출입구 조정이다. 기존의 기숙사 출입구는 생활관과 국제학사 구관을 잇는 본관에 위치한 정문과 국제학사 신관 1층에 위치한 문 하나로 총 두 개였다. 그 두 개 중에서 기존에 사용되던 국제학사 신관의 입구를 폐쇄하는 것이 확정돼 출구는 여전히 두 개인데 반해 입구는 한 개로 줄어들게 됐다. 김 생활관장은 “본관에 있는 입구로 통행하면 신관에 비해 경비 인력이 더 많이 확충돼 있으므로 학생들의 보다 안전한 입실이 가능하니 신관 거주자들이 불편하더라도 양해해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생활관 소속 학생들은 이와 상반된 의견을 드러냈다. 신관에 거주 중인 박지호(교통 19) 씨는 “아침 수업이 일주일에 세 번이나 있다. 본관 입구까지 가는 데에 번거로울 것”이라며, “사고를 막고자 한다면 입구를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경비 인력을 늘리거나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입구 폐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유나(산디 19) 씨는 “단순한 행정적 이유로 입구를 폐쇄하는 것은 신관 기숙사 학생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안전의 이유로 폐쇄하는 것이라면 진행 상황과 공사 마감 예정일 등 꼭 필요한 정보들을 게시해주면 좋겠다”며 생활관 측의 구체적인 상황 보고를 요구했다.

주취 사고 예방 위한 절주 캠페인, 패널티에서 인센티브로

지난 15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교내 대동제 기간에 생활관장의 지침 아래 주취자 특별 단속이 공고됐다. 생활관 측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술자리 동석자도 소속 학과에 통보해 조사 요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김 생활관장은 “우리 생활관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인데, 이 목표에 가장 상충되는 것이 바로 술과 관련된 문제다. 해마다 생활관 내 크고 작은 음주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주취 사고 특별 대책의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주취자 명단을 확보한 뒤 매달 각 학부·과에 통보하고 벌점 등의 패널티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주취 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그러나 한 명의 행위로 인해서 그 학생이 소속된 집단 전체에 불이익을 가할 수 없다는 반발로 인해 패널티 대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각 학부·과에서 절주 캠페인을 실시하게 해 실적 많은 학과에 우선적으로 차년도 기숙사에 선발될 기회를 제공해 해당 학과의 기숙사 거주생 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하지만 각 학부·과 소속 재학생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절주 캠페인의 도입으로 생활관 내 만취자의 입실이 현저히 줄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인영 수습기자 inyoung32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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