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인터뷰
공간조정분과위원회, 학생 위원 위촉 예정
이민영 기자  |  miny98@uos.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공간조정분과위원회 담당 기획과 이영호 주무관 인터뷰>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 학생 위원의 참여를 환영한다. 학생들은 우리대학의 중요한 구성원이므로 공간 배정에 대한 의견 수렴 및 제시의 기회를 드리겠다.” 지난달 15일에 열린 대동제 개회사 중 서순탁 총장의 말이다. 전체학생총회에서 상정된 공간조정분과위원회 학생 위원 위촉 요구는 비록 부결됐지만 서 총장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 학생 위원이 위촉될 예정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공간조정분과위원회가 전반적으로 어떤 것들을 논의하고, 누구로 구성돼있는지, 그리고 다루는 현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보자. 아래는 공간조정분과위원회 담당인 기획과 이영호 주무관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이다. -편집자주-


   
 
우리대학에는 대학발전위원회라는 기관이 존재한다. 우리대학 전체적인 발전 계획을 심의하는 곳이다. 이 기관 아래 실무를 담당하는 분과위원회가 있다. 그중 공간조정분과위원회는 학내 공간 활용과 관련된 심의를 위해 조직됐다.

Q.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는 전반적으로 어떤 논의를 진행하나
A. 우리대학의 공간 조정과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논의한다. 공간은 한계가 있고 무한정 확충할 수도 없다. 학교에 건물을 더 짓는다거나 기존 건물에 층수를 올려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예산의 문제나 건축규제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건물 하나 짓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고 높이 제한과 같은 규제가 있어 증축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공간 조정은 이미 존재하는 공간의 한계 속에서 공간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의 문제다. 공간 배정 요청의 수용 여부와 남는 공간이 있을 때 누구에게 배정할지 등 공간 배정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요청을 했다고 하자. 공간 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과 교직원들이 실제로 공간이 부족한지, 조정 가능한 공간이 있는지 등의 1차적인 검토를 한 뒤 공간조정분과위원회 심의 안건에 올린다. 그러면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는 이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 결정을 한다.

Q. 건물 신축 등 공간 확충에도 권한이 있나
A. 없다. 건물 신축은 공간조정분과위원회의 영역이 아니다. 어떤 부지에 어떤 건물을 지을 것인지 검토하는 것은 본부 차원의 일이다. 신축과 관련해 심의를 하게 된다면 신축에 반대 의견이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일 것이다. 오히려 새로운 건물이 지어진 후 건물 명칭이나 공간 배정에 대해서 심의한다. 어떤 공간을 얼마나 크게 지을 것인지는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 정할 수 없다.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는 현재 존재하는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둔다.

Q. 공간 확충에 권한이 없다면 공간 조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A. 공간을 회수하고 다시 조정하는 방식이다. 아무리 작고 위치가 좋지 않아도 빈 자리가 생기면 일단 회수한다. 회수할 공간을 교직원들이 직접 조사한 후 보고하면, 회수 가능 여부와 회수 후 조정에 대해서는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 판단한다.

Q. 회의는 언제 열리고 누가 참석하는지
A. 올해에는 현재까지 회의를 다섯 번 진행했다. 지난해 두세 번 정도 회의가 개최된 것에 비하면 회의가 잦은 편이다. 회의를 한 주에 두 번 하기도 했다. 회의시간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한 두 시간 정도 진행되지만 4~5시간 동안 하기도 한다.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는 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위원이 동의할 때까지 토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대학발전위원회 규정에 따라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당연직으로 구성된다. 각각 기획처장과 기획부처장이 담당한다. 그 외 총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를 위촉하는데, 현재 8개 단과대학 부학장, 교무부처장, 학생부처장, 시설과장이 위원으로 위촉돼 있다. 시설과장은 실질적인 공사를 담당하기 때문에 위원에 포함되고 교무부처장은 수업권, 학생부처장은 학생자치권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위촉됐다. 배석은 참관과 같은 개념으로, 배석자로는 공간조정분과위원회를 담당하는 기획과 직원과 학생회를 대표하여 부총학생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Q. 현재 주로 다뤄지는 안건에는 무엇이 있나
A.
제1공학관 철거 후 공간 조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실시된 공간 현황 조사 이후 조정 통보에 따른 이의 신청을 하나씩 심의 중에 있다.

   
 
지난 1학기 전체학생총회에서 상정된 두 번째 안건은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 학생 위원을 위촉하라는 요구였다. 비록 해당 안건은 정족수 문제로 부결됐지만, 서순탁 총장이 현장에서 학생 위원 위촉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해 학생위원 위촉은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발전위원회 규정 제7조 3항에서는 ‘각 분과위원회는 위원장, 부위원장 및 총장이 위촉하는 15명 이내의 교수와 직원, 기타 총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자로 구성한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Q. 학생 위원 위촉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
A.
서 총장이 언급한대로 기획과에서 검토 중이다. 누가 학생 위원으로 위촉될 것인지는 총학생회 측에서 결정한다.

Q. 학생 위원 위촉 요구 이전까지는 총학생회가 회의에 배석돼 참관했다. 위원이 되는 것과 배석은 어떤 차이가 있나
A.
배석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회의 중 의사 발언권이나 결정권은 없다. 위원들의 요청에 한해서만 발언할 수 있다. 반면에 위원이 되면 공식적 발언권을 얻는 등 기존 위원들과 동일한 권한을 갖게 된다.
위원으로 위촉될 학생이 알아야 할 점은 배석과는 다르게 위원은 대리 참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 모든 위원의 일정 조정이 어려워 불참은 가능하지만 대리 참석은 인정하지 않는다. 이 점 잘 고려해 학생 위원을 선출하기를 바란다.

Q. 학생 위원이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A.
학생 위원이 위촉된다면 일반 위원과 동일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원은 특정 집단이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 우리대학의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형평성있게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공유하고 논의해야 한다.
학생 위원에게 기대하는 점은 기성세대와 다른 학생들의 시각을 대변해주는 것이다. 나 자신을 포함한 교직원과 교수님들은 기성세대다. 기성세대와 다른 젊은 학생의 시각으로 공간 문제를 바라봤으면 한다. 특정 공간을 두고 기성세대는 필요하다고 보는 반면 학생들은 실질적으로 필요없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차이를 전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를 통해 공간조정분과위원회가 보다 정의로운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대학은 학내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공간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학생들은 동아리실과 학생자치기구실이, 학과에서는 강의실이, 교수들은 연구실이 더 필요하다. 일례로 우리대학 공연분과 동아리들이 연습실 부족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다. 공연분과 동아리는 특성상 동아리 연습실이 필수적이지만, 현재 학교에서 배정받은 전용 연습실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이다. 동아리 방이 있어도 연습공간으로 마땅치 않은 경우도 많다. (서울시립대신문 제724호 ‘공간 부족에 시달리는 우리대학 동아리’ 2018. 11. 27) 아직도 학생회관 1층이나 야외에서 연습하는 동아리들이 종종 목격된다. 게다가 제1공학관 자리에 미래융합관이 건립 예정임에 따라 제1공학관이 내년 여름에 철거되면서 제1공학관 내 공간들이 이전된다. 이에 따른 공간 조정 대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Q. 제1공학관 철거 이후 미래융합관 건립 전까지 일시적으로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비책이 있을까
A.
제1공학관 철거와 관련해서는 고민이 많다. 제1공학관이 약 4,000m2의 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이만큼의 면적이 이전해야 하는데 전수조사 결과, 약 1,200m2가 부족하다. 그래서 공간을 회수하고 있는 것인데 최근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수해도 한계가 있을 것 같다. 필요한 공간은 꼭 이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모두가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1공학관에 실험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제1공학관은 사무실 중심이다. 건물이 노후화돼 안전성 문제가 있어 건물 규모에 비해 실험실이 별로 없다. 사무실은 인문학관이나 법학관, 심지어 전농관으로도 이전 가능하다. 그런데 실험실은 환기 여부와 최소 전압 조건을 충족해야 해 사무실보다 이전이 까다롭다.

Q. 우리대학 동아리 공간 부족 문제는 해결되고 있나
A.
지난해 학생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학생회관은 약 70%가 동아리실 등과 같은 학생 공간이다. 따라서 학생회관 리모델링도 학생 중심으로 이뤄지며, 추가 공간 배정보다는 환경 개선을 우선해 진행될 것이다. 학생회관 리모델링은 학생과에서 주도하고 리모델링 완료 후 공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공간조정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Q. 학내 공간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학생들의 불만을 직접 접할 수가 없다. 필요한 것이 있다면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요청을 단기간에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현재 전체적으로 공간이 부족하고 해결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학생들이 불만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계속 인지해야 더 나은 쪽으로 공간 조정을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 불만과 공간조정분과위의 생각 사이의 괴리가 커질 것이다. 공간 조정에 대한 의견을 총학생회나 단과대 혹은 학과 학생회가 의견을 수렴해 학생과나 학과를 통해 전해줬으면 한다. 단순히 ‘그냥 좁은 것 같다’라는 추상적인 불만은 안 된다. 공간 조정이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요청하길 부탁드린다.


이민영 기자 miny98@uos.ac.kr

 

<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지폐로 보는 대한민국 70년
2
게임 속 ‘걷기’의 재발견 : 워킹 시뮬레이터
3
도시에 드리운 젠트리피케이션, 선택인가 순리인가
4
물리엔진, 컴퓨터에게 물리를 알려주다
5
게임 속 ‘걷기’의 재발견 : 워킹 시뮬레이터 -2
6
소수자 우대정책, 상생의 윤리를 말하다
7
데이트폭력, 서로 존중하며 예방해야
8
수상한 흥신소의 ‘수상한 인터뷰’
9
‘죽음’이라는 벽을 넘어 당신에게 닿기를
10
미래 비관 ‘82%’ 원인은 진로·대인관계
사진기사 
편견은 벗고, 존중을 입자

편견은 벗고, 존중을 입자

한 사람이 ‘‘우리는 모두 편견을 입고 있다’라는 작품 앞을 지나가고 있...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30-743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 163 미디어관 3층 대학신문사
휴대전화 : 010-2509-4012(편집국장)  |  전화 : 02-6490-2494  |  FAX : 02-6490-2492
Copyright © 2013 서울시립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uo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