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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보건소 확대, 개편 방안 계획 중
손용원 수습기자  |  ywson5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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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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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보건소 개편에 대한 다양한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보건소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윤수 학생처장은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단기적으로 교의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방안과  건강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장기적으로 보건소를 의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교내 왕진 의사 수를 증원해 한 달에 다섯 번 진행되던 교의 진료시간을 늘림으로써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 후에 의원화가 진행된다면 교내 의사를 고용된 의료기관을 설립해 보다 접근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우리대학 보건소 현황과 미래 나아갈 방향 및 의원화의 실효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봤다. -편집자주-

보건소 한 달 이용객 1천명 넘어

우리대학 보건소는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에는 서울시 소속 공무원인 간호사 두 명이 배정돼 간단한 진료업무를 수행한다. 교직원과 학생들은 물론 교내 계약직원들 또한 보건소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총 907명이, 4월에는 1,019명이 방문했다. 이용객 대부분은 학생으로, 전체 이용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질병분류 통계를 보면 이용객의 절반 이상은 내과 질환으로 보건소를 찾았다. 외과 질환은 원인 질병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이용객들은 이비인후과, 피부과, 치과, 안과 등 다양한 질환으로 보건소를 찾는다. 혈압이나 BMI 등 신체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리대학 보건소의 의료서비스

보건소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관심은 부족하다. 보건소는 지난 축제 기간 동안 새벽 3시까지 비상근무를 진행했다. 이 기간 중 총 3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술에 취해 넘어지거나, 물건에 걸려 넘어져 외상을 입는 등 간단한 응급처치 이후 응급실로 후송됐다. 보건소에서는 응급상황 이외에도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건소를 찾아서 인공눈물, 밴드 등의 외상 치료와 일반의약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 또한 마련돼 있다.

관심 부족, 신입생 무료 건강검진 540명 모집에 76명 지원

보건소에서는 매년 신입생의 건강을 위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건강검진을 1,770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선착순 540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으로 모집했지만 지원한 학생은 76명에 불과했다. 대행업체가 대강당에서 3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검사를 포기하고 일정을 2일로 줄였을 정도로 지원자가 너무 적었다. 검사 결과 결핵 진단을 받은 학생이 있어 현재 치료 중이다. 이외에도 간 기능 이상 1명, 이상지질혈증 10명, 비타민D 결핍 등 학생들의 건강 이상을 진단했다. 이명순 간호사는 “보건소는 현재 건강검진에 배정되었던 남은 예산으로 결핵 진단을 학생들에게 확대 진행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교내 왕진 의사 ‘교의’

현재 보건소는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의를 두고 있다. 교의란 교내를 방문해 진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현재 한 달에 5번, 일주일에 한 번씩 두 시간 동안 외부의 의사가 와서 진료를 본다. 올해 교의는 3월에 71명, 4월에는 100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의사 한 명당 하루에 15명에서 20명을 진료한 셈이다. 교의는 일반 간호사는 할 수 없는 의료처방을 내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

현재 우리 보건소에서는 간단한 감기약 정도의 일반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다. 교의 진료과목으로는 가정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가 있으며, 각 과당 1~2명씩 총 5명의 교의가 우리대학 학생들을 진료한다. 하지만 진료과목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일에 어떤 과목의 의사가 진료를 오는지 학생들은 모르기 때문에 특화된 진료를 알맞은 시간에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의료 소외계층 위해 필요한 우리대학 의원설립

기존 보건소에서는 교의가 간단한 감기약 정도의 일반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의약품을 처방 할 수 없다. 의원화가 성립되어 보건소가 의료기관이 된다면 교내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최 보건소장은 “외국 출신 학생 등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학교 보건소의 의원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 학생들의 경우 의료비용이 부담될까 아파도 병원에 가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 보건소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면 의료 사각지대를 그만큼 더 보완할 수 있게 된다. 의원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보건소의 미래 계획, 진료 시간 확충과 진료과목 확대

의원화가 절실히 필요해 보이지만, 여기에도 넘어야 할 단계가 있다. 서울시에서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최 보건소장은 “교내 의료복지의 양적 확대를 위해 의원화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이를 실현하면서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고용에 있어서 서울시와의 협의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건의를 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장기적인 의원화 계획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재 보건소는 중단기적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 보건소장은 “단기적으로 우선 교의의 수를 늘려서 일주일에 이틀 정도의 진료 시간을 더 확보하고자 한다. 이에 더해, 진료과목 또한 정신과를 추가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보건소의 미래계획을 밝혔다. 이후 계획으로는 연말에 계획된 학생회관의 리모델링에 발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8년 인권센터의 설립과 취창업진로센터가 미래지원센터로 확대 개편 예정인 것과 같이 보건소도 센터화를 계획하고 있다. ‘건강센터’의 설립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보다 종합적이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전문상담사를 고용해 정신건강 증진에도 많은 중점을 두고자 한다. 보건소장은 “아직은 관련 규정을 바꾸고 정신건강 상담사를 고용하는 데 예산을 배정함에 있어서 서울시와 협의할 점과 등 논의할 것이 많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의료복지를 위한 우리대학 대학병원 설립, 아직 포기하기는 일러

서울시와 협의를 이뤄내 보건소의 의원화로 우리대학에 의료기관이 생기더라도 대학병원이 설립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의원이 설립되더라도 장소만 제공할 뿐 서울시에서 운영하기 때문이다. 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의과대학은 경쟁력이 되며 학생들에게 더 좋은 의료복지 혜택도 제공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대학도 대학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서남대 인수를 추진했지만 복지부의 계획변경으로 무산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대학의 대학병원은 앞으로 실현될 수 있을까.

고령화 사회가 눈앞에 놓여있지만,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게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최 보건소장은 “우리대학이 더 나은 의료복지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의료기관설립 및 대학병원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주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용원 수습기자 ywson5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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