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총장과 학생과의 대화’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이상범 총장은 내년 초 대대적인 홈페이지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홈페이지가 그 대학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홈페이지는 그 대학의 홍보를 우선적으로 담당하며, 대학 구성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따라서 홈페이지의 활성화 정도가 그 대학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우선, 대학본부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더 나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수강신청 시마다 불거져 나오는 서버 확장 문제나 홈페이지의 디자인, 구성 면에 더욱 신경을 써 보기에 좋은, 그래서 자주 찾고 싶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각 부서 담당자들은 공지해야 할 행사나 소식이 있을 시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즉각 공지를 띄워야 할 것이며, 문제점이나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답변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대학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요구된다. 그 노력은 최대한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제공하는 ‘UOS 클럽’을 활용하면 다른 포털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수고 대신 대학 홈페이지 내에서 강의 자료를 얻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등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메일을 uos.ac.kr로 쓰게 된다면 200MB나 되는 메일주소를 갖게 된다. 또한 학교의 명칭을 메일주소로 씀에 따라 애교심을 키울 수 있게 되고 동시에 대외적으로도 대학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대학의 홈페이지는 구성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의견 수렴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홍보의 역할도 매우 크다. 특히 얼마 후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들은 대학 지원에 앞서 그 대학의 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 홈페이지를 돌아다닐 것이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상에서도 대학은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그 발전은 대학만이 아닌 대학 구성원들의 참여가 있을 때에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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