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 취업 관련 설문조사

우리대학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희망 직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립대신문사가 우리대학 학생 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및 진로 선택 관련 설문조사’에서 취업 희망 직종을 묻는 설문에 29.0%의 응답자가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국영기업(19.4%), 일반기업(18.4%), 금융기관(12.9%)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취업 희망 분야가 자신의 전공과 관계 있다는 학생은 61.8%로, 전공과 무관하다는 학생 38.2%보다 많았다. 직업 선택 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점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39.6%가 ‘적성과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직업’, 25.0%가 ‘안정된 직업’이라고 답했고 ‘수입이 좋은 직업’이라는 응답은 14.5%를 차지했다.

지난 9일 『한국대학신문』에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선호 취업 희망 직종이 국영기업(36%), 일반기업(22.4%)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대학 학생들 중 공무원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타 대학에 비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영기업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한 학생은 “요즘 워낙 불황이라 학생들이 공기업과 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찾게 된다. 아무리 좋은 기업에 들어가도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취업 매우 관심있다’ 67.9%

직업 선택 기준은 타 대학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신문의 설문조사에서 ‘적성 및 능력’, ‘안전성’이란 응답이 27.9%, 23.8%로 나타났고 ‘급여’라는 응답은 14.5%로 집계됐다. 『대학내일』에서 지난 9월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직업 선택 기준으로 ‘적성과 희망’이 41.9%, ‘급여수준’은 19.6%, ‘안정성’이 15.3%를 각각 차지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설문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이 67.9%,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24.4%로 집계됐다. 진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잘 안다’는 응답자가 9.9%, ‘조금 안다’가 60.3%로 나타나 진출 희망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취업 및 경력관리센터에서 취업정보 얻는다’ 5.4%에 불과

취업 준비나 진로 선택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찾느냐는 설문에는 48.0%의 응답자가 ‘인터넷’이라고 답했고, ‘선배’라는 응답이 25.6%를 차지했다. 우리대학 취업 및 경력관리센터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5.4%에 그쳤다. 박주식(도시사회 01)씨는 “취업 및 경력관리센터를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다. 대학본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보다 다른 인터넷 싸이트의 정보가 더 알찬 경우가 많다”고 취업 및 경력관리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대학본부가 취업 준비를 위해 어떤 부분에서 더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하느냐’에 대해 물어보았다. 응답자의 33.6%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상담 및 지도 활성화’라고 답했다. 이어 ‘진로 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라는 응답이 24.4%, ‘취업 정보 제공’이라는 응답이 18.3%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서는 어학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영어 공부를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취업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어학실력(43.8%), 전공 성적(25.1%), 각종 자격증(17.0%) 등을 대답했다. 주로 하는 공부도 영어(23.7%), 전공(19.1%), 자격증(19.1%)으로 응답해 취업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과 거의 비슷했다.

D대학에서 실시한 설문에서는 전공 공부(46.3%)가 외국어(36.0%)라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 우리대학 학생들 중 취업을 위해 자격증 준비를 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높고 전공 공부는 타 대학보다 다소 등한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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