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시절, 날이 좋을 때면 친구들과 배봉탕(하늘못)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시곤 했다. 너도 나도 같은 마음이었는지 배봉탕의 온 계단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때도 많았다. 지금은 엄두도 못낼 일이지만 말이다. 오랜만에 찾은 배봉탕은 한산했고 어쩐지 울적했다. 전염병 사태가 빨리 진정돼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 다시금 되돌아오기를 바라본다.


글·사진_ 김대훈 기자 daehoon052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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