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서는 매년 여름방학 때부터 재학생들에게 해외 배낭여행을 지원, 발전된 선진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여 21세기를 이끌어나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배낭여행은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국제적인 감각을 기르는데 큰 의의가 있다.

GLP(Global Leadership Program) 사업을 주관하는 학교측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해외 견문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배낭여행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들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일부 경솔한 학생들이 여행자 보험을 악용하려던 일이 탄로나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학생들이 배낭 여행 중 소지품을 잃어버렸다고 허위로 신고해 보험금을 타려고 했던 것이다.

GLP를 통해 21세기형 리더로 성장하지 못할 망정, 학교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는가?

학생들의 안전한 배낭여행을 위해 학교가 배려해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이런 식의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이같은 일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대학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싶을 정도이다. 학교와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을 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일으킨 학생들에게는 대학생으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이나 윤리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은 고개 숙여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

이 사건은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대학생이라면 기본적인 소양이나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이 사건을 본보기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정직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대학의 이미지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은 우리의 이미지를 우리 스스로 깎아내린 사건이다. ‘누워서 침뱉는’격이다. 학생들이 조금 더 신중했더라면 학교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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