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학술부 정기자
김대훈 학술부 정기자

본 기자는 2월 말에 미래에셋 탐스 글로벌 경영인 양성 과정에 참가했다. 2주(2/15~2/25) 동안의 집중적인 교육과 팀별 발표 미션을 동반하는 활동이었다. 문제는 그 기간이 개강호 발간 일정과 완전히 겹쳐버렸다는 거다. 결과적으로 과정이 끝난 지금은 두 활동 모두 성공적으로 해냈지마는, 지난 2주는 정말 ‘힘들어 돌아버리겠는’ 시간이었다.

매일 7시 반에 일어나 6시까지 교육을 들었다. 강남에서 하는 활동인데 거주지는 답십리였던 터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지옥철이 나를 반겼다. 팀 프로젝트 구상하고, 발표 담당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신없는 시간들이었다. 거기에 따로 신문부 회의에 참여하고, 연락 돌리고 취재하고 기사 쓰고… 열거만 해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다.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잠을 5시간도 못자는 건 예사에 저녁을 거를 때도 있었다. 이렇게 해도 살 수는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과정에 참여하면서 참 나도 새삼 기자스러워졌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 수업식 교육을 들으면서도 지금 배우고 있는 이 내용을 어떻게 하면 기사로 쓸 수 있을까, 이 주제는 어떤 식으로 취재하고 기사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까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의를 진행해주신 회계사 분이나 미래에셋 팀장님들께 명함을 받으며 추후 취재 허락을 받기도 했다. 다들 흔쾌히 좋다고 해주셨다. 

그러다보니 수업도 더 집중해서 듣고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었다. 그 덕분일까? 총 3개의 팀 프로젝트 중에서 1등을 두 번이나 했다! 과정이 끝난 지금도 기자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됐다고 확신하고 있다. 어떤 활동이든 의미를 찾지 못하면 의지가 동하지 않는 법이다.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면 모든 게 의미가 없어지는 거다. 다행히 나는 과정 내내 다양한 측면에서 그 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대외 활동을 기분 좋게 끝냈고 든든한 취재원도 얻었겠다, 어쩌면 이번 해는 기자 활동이 어느 때보다도 재밌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김대훈 학술부 정기자 daehoon052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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