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며 중앙도서관 열람실 이용 시간이 자정까지 늘어나는 등 학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렇다면 중앙도서관의 스터디룸은 어떨까. 중앙도서관 스터디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창궐 이후 현재까지 이용 불가능한 상태다. 같은 방침으로 운영되고 있는 △100주년기념도서관 △경영경제전문도서관 △법학전문도서관 스터디룸도 동일한 상황이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변재준(세무 18) 씨는 “팀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경우에 가장 이용하기 편리한 시설인 중앙도서관 스터디룸을 이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정민선(경영 20) 씨는 “카페 같은 외부 시설은 마스크를 내리고 취식을 하거나 대화하는 경우가 많아 더 불안하다”며 “스터디룸 안에서 마스크를 벗지 못하게 한다면 카페보다 더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람실과 달리 스터디룸 이용이 불가한 이유에 대해 강명구 중앙도서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이라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더불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열람실 이용 시간마저도 다시 단축될 수 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돼 도서관 이용에 기대감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을 텐데 운영 정상화가 불투명해져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팀 프로젝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은 21세기관 라운지에 있는 세미나실이 유일하다. 학생과 박은정 담당자는 “학생들의 학습 공간 보장을 위해 허용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세기관 세미나실 예약을 원한다면 이용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 후 전화로 담당 교직원의 승인을 받으면 된다.


오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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