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학생회관(이하 학관) 리모델링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공사를 위해 지난 겨울방학에는 동아리방(이하 동방), 학생과 그리고 학생서비스센터 등이 학관에서 타 건물로 이전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다. 다만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인 만큼 리모델링 준비 과정부터 학생들의 여러 불만이 제기됐다. 

학관 리모델링에 앞서 지상에 위치한 동방과 학생자치기구실 모두 21세기관 라운지로 짐을 옮겨야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당시 이동 공지 및 사후 대응이 미흡해 불편을 겪었다는 입장이다. 중앙동아리 회장 A씨는 “학생과 측의 공지가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동아리 대표자 회의에서 학관 리모델링 안건이 제시됐지만 정확한 일정은 고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난달 학생과는 동아리연합회를 통해 2주 내로 학관 동방의 모든 짐을 옮겨야 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A씨는 “동방 대체 공간이 존재한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동방 이전으로 현재 동아리 활동을 원활히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기 학사 운영에 따르면 대면수업이 늘어나며 전반적인 캠퍼스 생활이 정상화 될 예정이다. 하지만 학관 3층 동방을 사용하던 중앙동아리들은 정상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 직접 다른 공간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학생과 김영욱 학생지원팀장은 “학관 리모델링과 무관하게 본래 동아리방을 개방할 계획은 없었다”며 “동아리방 공간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개방 계획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학관 리모델링에 관한 공지는 아직까지 우리대학 포털이나 홈페이지에 안내되지 않았다. 해당 공사에 따른 학생과, 우체국 등 사무실 이전은 공지됐으나 막상 학관 리모델링 관련 △공사기간 △공사내용 △협조사항 △문의처 등에 대한 공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개강 직전까지 학관 리모델링 사실을 접하지 못해 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영욱 팀장은 “리모델링이 진행돼도 시설 이용이 제한되지 않으며 공사 중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층 학생식당은 공사 중에도 이용할 수 있고 동아리방은 애초에 폐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시설 이용 제한이 없다는 것이 학생과의 입장이다. 김 팀장은 학관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화되고 휴게 공간이 부족한 학관 시설을 개선해 라운지 등 학생 공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시연 기자 jsy434438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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