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재·보궐 선거 운동이 진행됐다. 비대면 유세가 진행됐던 지난해 11월 정기선거와는 다르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6개 단과대(△경영대 △공과대 △도과대 △예체대 △자과대 △정경대) 후보들은 대면 유세를 진행했다. 

총학 선거 유세 진행위원들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교내를 다니며 학우들에게 리플릿을 배부했고 전농관 앞 광장에서 플래시 몹을 진행하기도 했다. 총학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내일’의 정후보 류창현(공간 17) 씨는 “이외에도 게시판 유세, 강의실 유세, 연설 진행 등 학우분들에게 직접 다가가고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홍보 방법을 여러 가지로 두면서 자연스럽게 능력과 정책을 알릴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열심히 하는 모습을 학우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기회인 동시에 이번 투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 같다”고 답했다. 

단과대 대면 유세는 어떤 식으로 진행됐을까. 경영대 선본 ‘워너:비’의 정후보 김범진(경영 20) 씨는 “포스터와 입간판 등을 제작해 정보를 제공하고 폼 보드나 음향 시설 등을 통해 흥미와 관심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면 유세를 통해 조금이나마 캠퍼스에 활기를 더한 것 같아 기쁘지만 유세 기간이 비대면 수업 기간이라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번 유세가 다시 대면으로 가는 시작이라 생각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과대 선본 ‘U Smile’의 정후보 김민정(건축 19) 씨는 “대면 유세 시 공약집을 배부하고 현수막이나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홍보물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 정기 선거에서 홍보에 대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대면 유세를 통해 홍보에 가장 힘쓸 수 있어서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정기 선거보다 확실히 많은 홍보를 펼치고 있지만 모든 학우들이 학교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쉽다”고 말했다. 

3년 만에 재개된 대면 유세에 강세린(경영 21) 씨는 “학교에 오가는 학우들도 많고 코로나19로 진행되지 못했던 대면 유세가 진행되니 학교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보 경로가 다양했다면 더욱 많은 학우가 관심을 가졌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현라(경영 19) 씨는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조금씩 이전의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설렌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대면 유세를 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며 “대면 유세 현장을 영상으로 남겨 에브리타임(학내 커뮤니티) 등에 게시해 직접 보지 못한 학우들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투표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3년 만에 돌아온 대면 유세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유진 수습기자 yj09081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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