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계정보공학과 학생연구팀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에서 주관하는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과정’에 선정됐다.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사업 심화과정은 우수 여대학원생과 이공계 대학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의 연구개발 수행을 통해 연구역량과 리더십 강화를 꾀하고 우수 여학생의 전공 분야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연구팀은 문선영(기계정보공학과 석사과정) 씨를 연구책임자로 해 사공의훈(기계 17), 최정현(기계 17), 임예은(기계 19), 박정현(기계 19) 씨로 구성돼 있다. 문선영 씨는 “연구책임자는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관리해야 하므로 주로 교수님들께서 담당하신다”며 “석사과정생이 연구책임자가 돼 대학생들과 연구팀을 구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전방향 object 인식을 통한 자율주행차의 MPC 기반 주행 제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선영 씨는 “3D 라이다를 이용해 정적·동적 주변 물체들의 위치와 속도를 파악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로 객체를 파악할 땐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판단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으로 차의 경로를 설정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지금까지 구현했던 방법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계획하기 위해 차량의 실제 주행에서는 MPC**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자율주행차량에 적용하면 시스템 변수들 간의 상호작용과 차량의 제한조건을 고려해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사고 확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본 연구팀은 이번해 하반기에 자율주행레이싱대회 출전도 준비 중이다. 문선영 씨는 “학과와 교내 T-star 사업에서도 지원받고 있고 본 지원사업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연구가 가능해져 대회 준비도 수월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덧붙여 “지난해 동일한 대회에 출전해 예선 1위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결선에서 추돌 사고로 완주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객체 인식 및 주행 알고리즘 성능을 개선해 이번 대회에서는 완성도 높은 레이싱 주행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도교수인 기계정보공학과 황면중 교수는 지원사업 선정에 대해 “우수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각자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서로 배려하고 분업하는 모습을 보아 연구와 자율주행레이싱대회 모두 잘 수행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신나게 연구를 해봤으면 한다”며 “팀 활동을 통해 혼자서는 하기 힘든 과정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딥러닝(Deep Learning): 사물이나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데 사용하는 기술
**MPC(Model Predictive Control): 수집한 데이터를 예측 모델에 입력해 해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예측하며 제어하는 방법


김은정 기자 e0623j@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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