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1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가 진행됐다. 회의록 전문은 회의 하루 뒤인 28일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시립대광장(이하 광장)에 게시됐다. 지난달 22일 진행된 2차 중운위 회의 결과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인스타그램에 카드뉴스 형태로 올라왔다. 하지만 지난 1차 회의 때와 달리 전문은 어디에도 올라오지 않았다.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는 중운위 2차 회의록 전문이 올라오지 않은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중운위 2차 회의록 전문이 올라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류창현 총학생회장은 “2차 회의는 서면 보고로 진행했기 때문에 전문이 없었던 것”이라며 “당시 시험 기간이었기에 회의를 진행할 수 없어 서면 보고로 대신했다”고 답했다. 회의를 진행하지 않는 바람에 전문이 존재하지 않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장현라(경영 19) 씨는 “전문이 올라오지 않은 것에 대한 부가 설명이나 참고 사항을 덧붙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전했다. 중운위 세칙 제3절 제18조에 의하면 의장은 회의가 끝난 후 7일 이내에 회의 내용을 정리해 전체 구성원에게 보고해야 한다. 여기서 전체 구성원은 우리대학 학생 전체를 뜻한다. 해당 세칙은 전문을 올리지 않고 회의 결과를 학생들이 볼 수 있게 게시하는 것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장현라 씨는 “카드뉴스로 정리된 결과만 접하니 회의 과정은 알 수 없어 게시된 회의 결과에 의문이 생긴다”며 “동아리 부스 홍보제는 왜 미뤄졌는지, 인문대가 대동제 부스 미참여를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동아리 부스 홍보제가 미뤄진 이유에 대해 류 총학생회장은 “동아리 부스 홍보제는 축제 직전 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추진하면 축제 기간에 예산 문제로 동아리 부스가 못 들어오는 상황”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동아리와 총학 내부에서 소통이 많았고, 축제와 같이 진행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을 드려 같이 진행해서 밀리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총학은 학교 홈페이지에 총학 채널 개설을 통해 중운위 회의 결과를 포함한 활동 내용을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당선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홈페이지 채널 개설 현황에 대해 류 총학생회장은 “당선 직후 홈페이지 게시판 개설 공문을 발송해 전산정보원과 논의했고 총학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의 게시판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며 “5월 3일부로 공문을 재발송해 요청드린 상태로 이번달 안으로 홈페이지에 총학 게시판이 신설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운위 회의 결과를 광장이 아닌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해 이를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이 확인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류 총학생회장은 “곧 홈페이지에 총학 채널이 개설되는데 그곳에 모든 내용을 게시한다면 인스타그램과 에브리타임을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에게 해당 내용 전달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알렸다.  

학교 홈페이지 내 게시판 신설을 통해 미흡했던 학우들과의 소통이 개선될지 기대된다.


이유진 수습기자 yj09081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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