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동제 기간 이루매 굿즈가 부스 이벤트를 통해 학우들에게 제공됐다. 이루미는 이루매 부채를, 학생미래지원센터는 이루매 슬림 티슈를 제공하는 등 평소 구하기 힘든 굿즈가 학우들의 손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이루매 키링과 이루매 컵 등의 물품이 풀렸으나 얻을 수 있는 경로가 한정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에서 교환을 하거나 판매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 전농관 카페에 전시된 이루매 인형들, 과잠을 입은 이루매 키링
▲ 전농관 카페에 전시된 이루매 인형들, 과잠을 입은 이루매 키링

특히 이루매 키링에 대한 수요가 높아 자신이 가진 이루매 굿즈와 키링을 교환하자는 게시글이 빈번하게 올라왔다. 이루매 굿즈에 대한 수요는 축제 이전부터 존재했다. 전농관 카페에 전시된 이루매 굿즈를 보고 판매 경로를 묻는 글은 에타에서 자주 목격됐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루매 굿즈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효빈(생명 21) 씨는 “입학 키트로 받은 그립톡 이후 굿즈를 구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굿즈를 갖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고려해 특정 행사에서만 증정하기보다 판매처를 통해 상시 판매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루매 굿즈 어디서 얻을 수 있나 

그동안 이루매 굿즈는 기획과나 학생미래지원센터 등 학내 부서가 자체적으로 제작했다. 그 종류는 △메모지 △그립톡 △텀블러 △스티커 △타올 세트 △배지 등이다. 기획과 홍보팀 담당자는 “이루매 굿즈를 만들어 이루매 캐릭터를 알리는 것이 주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난해 외부 업체인 기념품 매장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운영이 어려워 이제 복지팀이 이루매 굿즈 판매를 맡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학생미래지원센터 비교과관리팀 김린나 담당자는 “현재 ‘찾아가는 취업 투데이’ 행사를 통해 이루매 굿즈를 배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동제 때 이루매 슬림 티슈 1천 개를 제작해 약 800개 정도를 소진했다”며 “나머지는 추후 학생미래지원센터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높아지는 이루매 굿즈 수요에 힘입어 학우들이 원하는 굿즈를 제작하고자 지난 4월 ‘시대 굿즈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했다. 시대 굿즈 공모전의 경우 총학, 학생과 복지팀, 기획과 홍보팀이 사전 미팅을 통해 역할을 나눴다. 류창현 총학생회장은 “현재 상품화 심사 마무리 후 복지팀에서 시안 작업 중”이라며 진행 상황을 밝혔다. 구체적인 이루매 굿즈 판매 계획에 대해 학생과 복지팀 담당자는 “6월 말 전농관 카페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이루매 굿즈를 활용한 총학 측 수익사업에 대해 류 총학생회장은 “제작된 굿즈를 총학에서 구매해 야외 부스를 통해 수시 면접이나 논술 시험 기간에 수익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학이 주최한 시대 굿즈 공모전  

지난달 4일 발표된 수상작은 총 4개로, 총학의 1차 심사를 통해 추려진 18개의 심사작 중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설문조사 수상작으로는 이루매 방석, 에어팟·버즈 케이스, 시립대 금속 배지가 선택됐으며 심사위원상으로는 이루매 소주잔이 뽑혔다. 시대 굿즈 공모전에 학우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류창현 총학생회장은 “공모작만 70개가 넘어 설문조사에 사용할 굿즈 디자인을 추릴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고 답했다. 

이루매 방석으로 응모해 설문조사에서 총 551표 중 221표를 받아 1등을 차지한 김민서(경영 21) 씨는 “우리대학 대표 이미지가 저렴한 등록금만으로 고정된 것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루매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굿즈를 출시하면서 우리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더 많은 사람이 이루매의 귀여움을 알아주고 우리대학 굿즈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사진_ 이유진 수습기자 
uzzin0813@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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