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창현 총학생회장이 안건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다.
▲ 류창현 총학생회장이 안건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다.

지난 5일 인문학관 스마트 강의실에서 전체학생총회 ‘시내마’의 사전공청회가 개최됐다. 기존 순서는 회칙개정 TF팀, 대의원회, 총학생회 ‘내일’(이하 총학), 일반 학우들의 토론으로 구성됐으나 참여 학생 수가 부족해 진행자인 류창현 총학생회장이 안건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번 사전공청회는 첫 번째 안건인 ‘선거 성립 투표 비율 조정안’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해당 안건은 선거 성립 비율을 선거권을 가진 전체 학우의 40% 이상에서 약 33% 이상으로 축소한다는 내용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다수 입후보자의 경우 다득표자가 당선되며, 단일후보자의 경우 과반수의 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류 총학생회장은 “총학은 지난 2018년부터 선거 성립 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출범에 난항을 겪은 경우가 빈번해 신입생 대상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어려웠다”며 안건 상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의원회 비례제 제정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입학정원이 우리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3% 이상인 대단위 학부과에는 비례대표의원을 할당하는 내용이다. 비례대표의원들은 대의원회에서 각 학부과를 대표하며 총학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제정안이 채택되면 경영과 전전컴을 포함해 총 8개의 학부과에 비례대표의원이 배분된다. 류 총학생회장은 “현재 학부과 대표는 학생 정원 수와 관계없이 대표 2인만으로 구성돼 대표성에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학생 수에 비례한 대표자를 선출해 학생 의견이 고르게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내마에 방청객으로 참여한 김태훈(국관 20) 씨는 “소수 학과와 다수 학과가 같은 대표성을 가진다는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전체학생총회는 시간이 맞으면 참여할 것”이라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동우(경영 20) 씨는 “일반 학우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오는 27일 열릴 전체학생총회에 대해 김인환 정책국장은 “복학과 휴학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변동될 수 있지만 2학기 재학생 8412명의 4%인 337(336.5)명 이상이 현장 참석해야만 개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체학생총회 홍보를 위한 시내마 티켓 부스를 운영한다”며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가연 수습기자 sn0wmarten@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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