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우리대학과 경희대, 한국외대가 동대문구와 ‘청년참여 활성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동대문구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젊은이가 모여드는 동대문 건설’을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우리대학 대표자로는 김정은 부총학생회장, 총학생회 김태훈 정책국장과 윤소현 홍보국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 내용은 총 7개 조항으로 구성된다. 가장 핵심적인 제3조 협력분야에는 △각 기관의 홍보채널을 활용한 청년정책 및 추진사업 적극 홍보 △정책수립단계 의견수렴을 위한 청년정책 네트워크 구축 협조 △청년 취·창업 장려를 위한 인프라 공동 활용 △각종 청년행사 기획·추진 등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청년 권익증진을 위한 민·관·학 협력 산업 전개가 포함됐다. 업무협약은 협약이 체결된 날부터 1년 동안 유효하며 당사자 간 합의가 있는 경우 기간이 1년 연장된다.

업무협약 체결 과정에서 대학 문화와 3개 대학 교류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해당 논의에서 동대문구는 다방면으로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대학은 문화 행사 활성화를 위해 동대문구에 예산 지원 및 외부 부스 운영 승인 등을 요청했다. 총학은 이와 관련해 출범 당시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이룸뜰 문화제 추진에 관한 정책제안서를 작성 중이다. 

김 정책국장은 “이룸뜰을 청년 아티스트의 전시장, 지역에서 활동 중인 밴드의 공연장 등으로 활용해 서울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학은 정책제안서를 상반기 내로 동대문구에 송부할 예정이며 제안이 승인되면 우리대학은 예산, 지역 상인의 행사 참여, 지역 시설 유치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김 정책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 삼아 추진에 박차를 가한 이룸뜰 문화제를 필두로 동대문구 3개 대학 간 교류에서 더 나아가 우리대학과 서울시민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향후 우리대학과의 협력 계획에 대해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시립대에서 기획 중인 진로·취업 주간과 구에서 주관하는 취업박람회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며 “준비는 동대문구에서 할 테니 청년들은 동대문구에서 놀고, 먹고, 소비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구에서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청년정책을 진행해도 정책의 주체인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동대문구 청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찬송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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