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우리대학 도시과학연구원 소속 도시감염병역학연구센터(이하 감염병센터)와 폐자원에너지연구센터(이하 폐자원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감염병센터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출현하는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과 연구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개소됐다. 설립 목표는 감염병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선제적 감염병 위기 대응을 이끌어 도시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감염병센터는 감시체계와 사후 대응을 위한 실무중심의 기존 임상연구기관과 달리 거시적인 역학 연구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연구기관이다. 

현재 산림동물 유래 전염병의 감소를 위해 서식지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약 4년간 해외 연구원들과 함께 케냐와 말라리아 감염병 관계를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박상신 도시감염병역학연구센터장은 “우리대학에는 의과대학이 없기에 첫 보건 관련 연구센터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케냐 연구에서 나아가 필리핀을 연구하는 정부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함께 출범한 폐자원센터는 폐자원에너지화 기술 연구와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 대학원생 지원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4월 환경공학부에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한 폐자원에너지화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연속적으로 운영하고자 설립됐다. 이번해에는 폐자원에너지화 관련 교과 과정과 교재 개발, 세미나 개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영 폐자원에너지연구센터장은 “현장형 창의융합교육 거점 구축과 폐기물 자원순환관리 시스템 추진 등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국제 협약과 국가 정책 활동 중심에는 폐기물의 관리와 자원순환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의 실현에 폐자원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두 연구센터 외에도 도시과학연구원은 18개의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연구센터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이 센터장은 “산학연계 인턴십이나 현장 실습 등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센터장도 “연구센터를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으로 바라보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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