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대학이 목표.” 지난달 30일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0대 원용걸 총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 원용걸 총장이 취임사에서 임기 내 수행할 5개 주요 과제와 포부를 전하고 있다. (제공: 기획과 홍보팀)
▲ 원용걸 총장이 취임사에서 임기 내 수행할 5개 주요 과제와 포부를 전하고 있다. (제공: 기획과 홍보팀)

취임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남종 총동창회장, 서순탁 전 총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고, 교직원과 학생 등 약 300명이 현장에 모였다. 

취임식은 김 부시장이 원 총장에게 교기를 전달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교기 전달 직후에는 ‘원용걸 총장님께 바란다’ 전달식이 이어졌다.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대학본부, 학생회관 1층, 전농관 카페 ‘cafe이룸’에 배치된 판넬에 학내 구성원들은 신임 총장에게 바라는 점을 적었다. 부착된 포스트잇을 수합해 취임식에서 교무과 박은정 담당자와 김범진 총학생회장이 원 총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취임식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행사인 만큼 학생들과 교직원의 반응이 뜨거웠다. 학생들은 수강인원 증가 및 교양과목 다양화, 기숙사 증축, 건설공학관 등 낙후 건물 정비, 학식 가격 인하와 다양한 가맹점 입점 등을 희망했고, 교직원의 경우 급여 인상과 인력 증원, 복지 향상 등의 요구가 많았다.

원 총장은 취임사에서 △첨단 분야 학과 신·증설 및 문·이과 통합 교양 교육 제공 △우수 연구 보상체계 마련 및 대학원생 지원 확대 △대형과제 수주지원 전담 조직 설치와 은평캠퍼스 기반 창업 지원 인프라 확충 △서울시·해외 대학과 협력 강화를 통한 사회공헌 △대학 자체 수입 확대 및 행정 효율화를 5개 주요 과제로 밝혔다. 

이어 “지난 100년간 서울시립대가 대한민국의 명문대학이었다면 향후 100년간은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위대한 여정에 기꺼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김 부시장은 “서울시민이 키우는 대학으로서 서울의 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서울시립대가 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회를 믿고 발전을 도모하면 획기적인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구청장과 유 총동창회장도 원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우리대학 발전을 위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을 참관한 오형제 명예교수는 “서울시 주요 인사가 취임식 현장에 참석해 열성적 지원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학생회장은 “대학 발전에 큰 열정을 가지신 원 총장님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학내 주요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장은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은정 기자 
choej819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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