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지난달 국가R&D 사업 10건에 신규 선정돼 총연구비 약 160억원을 수주받았다. 지난해 월평균 수주 금액이 약 3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우리대학은 시지원금 삭감으로 R&D 사업 수주의 기반이 되는 고가의 첨단기기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지난달 대형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국가R&D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국토교통부가 6개의 학부과와 진행한다.

우리대학 R&D 사업 연구비 중 약 78%를 차지하는 국가R&D 사업의 연구수익은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학협력단 회계에서 관리되며 대학재정에 포함된다. 연구수익의 약 85%는 연구자 인건비나 연구시설 장비비, 위탁연구 개발비 등 연구와 직접 연관된 곳에 쓰인다. 나머지 약 15%는 연구지원인력 인건비, 연구개발능률 성과급 등 간접비용으로 연구 수행을 위한 각종 연구지원사업 및 제반 인프라를 위해 재투자돼 향후 연구 기반을 견고하게 한다.

환경부 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약 44억원의 가장 많은 금액을 수주받은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는 생활화학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로 인한 인체 유해성을 규명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주관한다. 최 교수는 “연구개발제안서 작성 단계에서 교내외 전문가 그룹들과 공동 연구진 구성에 공들였다”고 말했다.

산학협력단도 양질의 사업을 수주하고자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국가지원 중대형 연구과제 신청비용 지원 △대학발전정책 연구과제 지원 △교외연구사업 수주 대응자금 제공 등 사업 수주를 돕고자 약 31개에 달하는 교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산학협력단은 “향후 정부 R&D 동향 분석과 연구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긴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미래혁신원과 기획과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방면으로 노력해 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대형 연구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형 연구사업 수주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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