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우리대학 학부 2학년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양 과목이 열린다. 지난 2021년에 실시된 「핵심역량진단 종합분석」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학부교육실태조사(K-NSSE)에 참여한 110개 대학 중 진로성숙도 항목에서 ‘낮음’에 준하는 결과가 3년 연속 나왔다. 

또한 정부는 2021년 11월 「인재양성 정책 혁신방안」에서 대학생을 위한 진로교육 의무화를 발표했다. 이에 저학년 진로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우리대학은 『진로교육법』 제14조 1항에 따라 지난해 진로교육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시립대학교 비전임교원 임용규정』을 개정해 진로교육 객원교수 부문을 신설하고 지난 3월 3명을 신규 임용해 진로개발 교양 과목을 진행 중이다.

[UOS커리어디자인]은 지난해 2학기 개설된 1학년 교양 과목 [UOS미래디자인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설되는 진로개발 교양 과목이다. 자기 이해와 변화하는 시대 읽기를 기반으로 한 진로 설계에 초점을 둔 [UOS미래디자인세미나]와 연계된 [UOS커리어디자인]은 진로 이해부터 창의적 진로 설계까지 4단계로 구성된다. 마지막 단계인 창의적 진로 설계는 수강생이 직접 본인의 진로를 설계하는 ‘커리어 로드맵’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수업 연계 활동으로는 UOS 커리어 로드맵 경진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UOS커리어디자인]은 교양선택 과목으로 시범 운영되고 다음 학년도부터 2학년 2학기 교양필수 과목으로 전환된다. 해당 과목을 총괄하는 신인철 학생부처장은 “교육부가 대학교육과정에서 진로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며 타대학도 진로교육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전환 중”이라며 “타대학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해 지식전달 위주의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대학만의 진로교육 과목을 개설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장민정(도사 22) 씨는 “[UOS미래디자인세미나]가 진로 갈피를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됐기에 이번 과목도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본 과목은 9개 분반으로 구성되며 소속 학부과 상관없이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신청 확인 및 변경기간인 1일 10시부터 오는 7일 20시까지 여석에 한해 추가 모집 중이다. 신 학생부처장은 “[UOS커리어디자인]은 학생들이 정형화된 진로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을 학습하고 자신만의 구체적인 진로 목표 달성 방법을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경험과 성찰을 자신만의 스토리로 정리하는 것이 결과이자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학기부터 처음 선보이는 과목인 만큼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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