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사회나 타인의 기대와 평가가 두려워 본모습을 감추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가면을 쓴 듯 가식으로 자신을 꾸며갑니다. 심지어 감정과 생각까지 속여 가며 진짜 모습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까지 사랑하기는 언제나 어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현재 어떤 모습을 갖고 있든 중요치 않습니다. 나는 그대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Natty의 ‘Sugarcoat’는 자신을 덮은 거짓된 설탕물을 벗어던지고 솔직한 모습을 마주할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노래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사랑받지 못한대도 싫지 않아 I love me”라며 가짜 포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고 외칩니다.

애절한 보컬과 어우러지는 드럼은 힘들었던 과거는 잊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고조시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잔잔한 리듬 위로 화자는 속마음을 토해내듯 빠르게 가사를 내뱉습니다. 

누가 뭐라든 자유롭게 나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맞춰 나를 변화시키다 보면 내면의 상처와 공허한 제 모습만이 남습니다. 모든 것을 잘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못 하는 일이 있고 부족한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면 진짜 내 모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불만과 실망에 가득 찼던 과거의 ‘나’는 잊어버리고 진정한 ‘나’를 마주할 때입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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