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관과 대학본부 사이에는 임시도로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도로는 원래 1차로로 보행로와 차도가 경계석으로 확실하게 구분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시대융합관 건립 시 공사 차량의 진·출입을 위해 보행로를 허물고 2차로로 임시 확장됐다. 
 

▲ 미래관 옆 임시도로. 차량은 역주행하고, 보행자는 차도로 걷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 미래관 옆 임시도로. 차량은 역주행하고, 보행자는 차도로 걷는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

해당 도로는 임시도로인 탓에 위험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보도 폭이 좁아 사람들이 차도를 통해 지나다니고 과학기술관 쪽 도로는 1차로지만 임시도로는 2차로인 탓에 차량의 역주행이 자주 발생한다. 해당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송원영(물리 18) 씨는 “보행로가 좁아 맞은편에 오는 사람이 있으면 차도로 나가게 된다”며 “오토바이와 사람, 차가 뒤엉키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고 말했다.

시설과 송길한 담당자는 “미래관 옆 도로 공사는 설계까지 완료했으나 대형 공사인 탓에 예산 확보가 늦어져 공사를 진행하지 못했다”며 “임시도로 보수공사는 지난달 예산이 확보돼 추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보수공사는 현행대로 2차로로 진행된다. 해당 공사를 위해 대학본부 쪽 옹벽을 깎아내 2차로와 보도를 위한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도로가 2차로로 유지되는 데에는 교통공학과 김도경 교수의 연구가 바탕이 됐다. 우리대학 순환도로의 효율에 관한 정책 연구를 진행한 김 교수는 “해당 도로가 1차로라면 시대융합관과 운동장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차량이 순환도로를 크게 돌아가야 하기에 비효율적”이라며 “2차로로 바꾸면 교내 도로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환경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도로뿐만 아니라 법학관 쪽 도로 또한 2차로로 바꾸는 것 역시 교내 차량 통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사 기간 중 해당 도로는 접근이 제한된다. 송 주무관은 “차량 통행에 있어서는 임시 통행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공사 진행 중 교내 보행자 및 운전자에 대한 안전 확보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 씨는 “자주 사용하는 길이 좁아 불편했는데 넓어지면 훨씬 안전하고 편리할 것 같다”며 공사를 환영했다.


최강록 객원기자 
rkdfhr1234@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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