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Spotify 시대생을 위한 노래추천]
Left Right Left - Charlie Puth -

살아가다 보면 우린 때로 벽을 마주하고 참담한 현실에 부딪힙니다. 되는 일이 없고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무너질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어 두려운 마음도 생겨납니다. 하지만 포기해선 안 될 걸 알아 감내하고 나아갑니다. 

Charlie Puth는 이렇게 전합니다. “우리 거의 다 왔어”, “단 한 걸음 남았어”. 또한 방향을 바꿀 때마다 벽에 부딪히더라도, 자신이 뒤처져 있는 것 같더라도 목표해왔던 꿈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을 내자고 노래합니다.
“왼발, 오른발, 왼발.” 노래 제목에 따라, 그리고 멀게만 보일 거지만 목표에 거의 다 왔고 단 한 걸음만이 남았다는 노래 가사와 같이. 우리가 마주한 역경에서 매일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그 정상이 머지않아 발아래 있을 겁니다. 

Charlie Puth는 우리가 나아갈 방향성 또한 제시합니다. 지금껏 걸어온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뒤돌지 말고 앞으로 한 걸음씩 걸어갈 것을. 이 곡이 발매된 날짜인 11월 11일이라는 숫자는 그의 의도가 담긴 것 같습니다. 11과 11이 합쳐져 그가 말하는 곧은 한 길을 나타내는 듯합니다. 

함께하는 이 없이 무지의 길을 걷는 것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벽에 부딪힐 때면, 홀로 걷는 것에 외로움이 몰려올 때면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향하고 싶고 지금 걷는 길에서 벗어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걸어온 길의 방향을 알고 그를 따라 한 걸음씩 내딛고 나아간다면 그 끝을 마주할 수 있을 겁니다. 두려워 말길, 자신을 믿길,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길. 


김동연 수습기자 
dyk082600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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