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가 진행된다.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자유융합대학 △정경대학 4개 단과대학에서 총 5개 후보가 등록을 완료했다. 경영대학에서는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공과대학 △도시과학대학 △인문대학 △예술체육대학은 입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공청회에서 서울시립대신문은 후보자들에게 포부와 주요 공약을 물었다. -편집자주-
 

정후보 차근호 (융전 21) 부후보 백주현 (융전 23)

“자유융합대학의 새로운 ‘아침’을 밝혀드리겠습니다”

≫ 주요 공약을 소개하자면
융합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 첨단융합학부 소속의 각 학우가 전공과 관련된 학술 발표 및 피드백을 진행하는 ‘3개 학부 학술 교류전’을 진행할 것이다. 자유융합대학이라는 이름에 맞게 자신의 주전공 이외에 다양한 자유융합대학 학우들의 전공 발표를 들으며 친목뿐만 아니라 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행사다.
다음으로 자유융합대학 제8대 학생회 선본 이름인 ‘모닝’에 걸맞게 시험 기간 지친 학우들을 위해 아침에 커피나 차, 작은 간식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시험에 지친 학우들이 아침부터 힘낼 수 있도록 북돋아 주고자 한다.

≫ 신설되는 첨단융합학부에 대한 계획은
첨단융합학부는 신설 학부기에 다음해 입학할 신입생은 선배 없이 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학생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짝선배 짝후배’ 행사에서 첨단융합학부 학우들이 학생회장단을 비롯한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먼저 배치되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생활의 전반적인 부분과 자유융합대학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세심하게 돕고자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다른 자유융합대학 학우들과 친목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첨단융합학부 학우들을 챙기고자 계획 중이다.

≫ 다양한 학부과로 진학하게 되는 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준비는
다음해부터 진학 예정 학부과 선배가 직접 진행하는 멘토링을 계획 중이다. 기존 ‘자융특파원’은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에게 학부과를 소개하는 책자로만 구성됐다. 멘토링을 위해 타 학부과 학생회와 교류해 정보를 파악하고 멘토를 컨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유전공학부 학우들의 진로 탐색과 2학년 전공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정후보 김산하(수학 19) 부후보 송현아(생명 22)

“더 단단한 자연과학대학이 돼 소통하고 교류하겠습니다”

≫ 주요 공약을 소개하자면
자연과학대학 내 학과 간 교류를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다. 학과 교류 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각 학과 학생이 한 명 이상 포함되도록 조를 구성해 매달 제공되는 미션을 수행하고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건의용 오픈채팅방 개설이다. 이를 통해 학우들에게 다양하고 확실한 피드백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과거 운영했던 오픈채팅방은 홍보 부족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기존 문제점을 개선하고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보완해 학우들이 의견을 직접 제시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현재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인스타그램이 존재하지만 오픈채팅방을 통한 피드백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을 기대해 본 공약을 제시한다.

≫ 오픈채팅방의 관리 방식은
자연과학대학 학우가 아니더라도 오픈채팅방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더불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익명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공약이기에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자연과학대학 학우가 아니어도 충분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의가 제기되면 수용할 예정이다. 학우들의 신원 확인에 중점을 두지 않고 학생회가 진행하는 사업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자 내세운 공약인 만큼 도움이 되는 의견이 제시된다면 받아들일 것이다.

≫ 현재 학생회가 진행하는 사업과 유사한 공약이 많은 이유는
실행 가능성이 불확실한 공약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 당선 이후 확정되는 예산과 학생회 구성원의 사업 지지도를 확인한 후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해 보고자 했다. 그렇기에 현재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사업 중 높이 평가받는 사업을 먼저 진행하고자 한다. 소통과 교류라는 Re:Main의 가치에 따라 새로운 사업은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추진할 예정이다. 비록 공약에는 없더라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정후보 차진우(국관 22) 부후보 김다민(경제 22)

“정경대학이 여러분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주요 공약을 소개하자면
기존에 없던 정경대학 전체 MT인 ‘정글(정경대 글램핑)’을 진행하고자 한다. 같은 단과대학에 속하더라도 다른 학부과 학우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다. 이에 정경대학 주도하에 글램핑장으로 MT를 떠나 다양한 학부과 학우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
다음으로 우리대학 정경대학을 졸업했거나 정경대학 전공과 관련 있는 전문가를 초청해 명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공과 관련 있는 전문가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 학우들에게 전공과 진로에 관한 정보를 얻어 갈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모전을 열어 정경인이 원하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한다.

≫ ‘정경대학 토론대회’를 변화시킬 방안은
다음해 정경대학 토론대회가 기존보다 더 발전된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 진행되는 ‘2023 정경대학 토론대회’를 바탕으로 현재 정경대학 회장에게 인수인계받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은 보완하고 성공적이었던 점은 유지하고자 한다. 또한 공약처럼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토론대회를 위해 토론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와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정경대 문화생활 부문 공약 실현 계획은
현재 계획 중인 참여 방식은 정경대학 학우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진을 찍어 정경대학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급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는 것이다. 정경대학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급한 학우 중 추첨을 통해 영화관이나 전시회 티켓 등 문화생활을 더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정후보 조장현(경영 21) 부후보 이주현(경영 21)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신뢰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 주요 공약을 소개하자면
미래관에 위치한 경영경제도서관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시험 기간 중앙도서관과 미래관 라운지의 공부 공간이 부족하다. 경영경제도서관의 시설을 개선하고 운영시간을 연장해 경영학부 학우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학생회실 또한 개방할 것이다. 현재 경영학부는 과방으로 쓰이는 장소가 없다. 그렇기에 현재 학생회 인원이 주로 사용하는 학생회실의 가구를 재배치하고 추가로 책상과 의자 등을 구매해 경영대 학우들이 언제든 왕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분반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 경영학부는 소모임, 학회에 들어가지 못한 학생들의 소속감이 결여된다. 입학 시 분반을 형성해 신입생을 기준으로 새내기배움터, 예비대학, OT 등을 진행하고 추후 MT나 체육대회와 같은 행사도 분반 제도를 확대해 활성화할 것이다.

≫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학생회실에 야기될 문제 해결 방안은
많은 경영학부 학우를 수용하기에는 현재 학생회실 공간이 넓지 않다. 가구 재배치를 통해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회실 내 최대 수용 인원을 정해 놓음으로써 학생회실이 혼잡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자 한다. 미래관 지하 라운지나 5층 학생 라운지와 같이 경영학부 학우가 오가며 편하게 들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라운지처럼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미래관 자판기 설치의 실효성은
학생과 복지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학교 내 모든 자판기는 복지팀에서 관리하고 복지팀에서 외주 업체를 통해 자판기 설치가 이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추가로 사용되는 학생회비 없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
 

정후보 차민서(경영 22) 부후보 최준서(경영 23)

“경영대가 바라면, 기호 2번 위시가 대답하겠습니다.
이루겠습니다”

≫ 주요 공약을 소개하자면
먼저 타 단과대학과 달리 하나의 학부로 구성된 경영대학 특성상 과방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학생회실을 과방으로 사용하기에는 타 학부과에 비해 학생을 위한 공간이 현저히 부족하다. 따라서 미래관 공실을 활용해 과방 개설을 추진하고자 한다.
다음으로 국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현역, 예비역 학우들에게 학생회가 대표로 도움을 줄 방법을 강구했다. 예비군 소집일 당일 학생회 주도하에 필요 물품을 배부할 것이다. 또한 여성 학우들의 어려움과 곤란함을 해소하고자 여성용품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존 연 1회 진행된 MT는 과 동기들과 친해진 이후 다시 모일 기회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학기별로 MT를 진행해 학회나 소모임, 학번 간 경계를 잠시 내려놓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 흡연부스 설치 가능성은
지난 9월 총무과에서 진행한 교내 흡연부스 설치 장소 후보 선정 답사에 동행했다. 여러 장소를 돌며 미래관과 조형관 사이 교내 구성원들이 흡연을 자주 하는 곳이 떠올랐다. 총무과는 해당 구역이 공식 흡연구역이지만 관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현재 운동 동아리의 세탁물 건조가 이뤄지기도 하는 장소인 만큼 흡연부스를 해당 구역에 설치하도록 제안해 담배연기를 최대한 줄여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생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 경영대학 동문회 규모 증대 방안은
약 130명 규모의 동문회 카카오톡 채팅방이 개설됐지만 대면 행사는 약 50명 규모로 작게 진행됐다. 경영대학 동문회 운영위원회에 속해있는 만큼 다음해에 더욱 큰 규모로 행사를 진행해 학우들이 인원 제한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이세나 기자 
lsn0304@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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