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rewind

지난 제783호 서울시립대신문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관해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현장을 방문해 확대된 ‘시대 공든 아침’ 기부 캠페인 현황과 학우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학생처장에게 추후 운영 계획을 물었다. -편집자주-
 

▲ 중간고사 기간 실시된 ‘시대 공든 아침’ 현장 모습
▲ 중간고사 기간 실시된 ‘시대 공든 아침’ 현장 모습

지난 학기부터 실시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과 함께 학생들의 부담을 더욱 줄여주고자 시작된 시대 공든 아침 기부 캠페인(이하 시대 공든 아침)은 이번 학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시대 공든 아침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학생부담금 1천원을 기부자 후원금으로 해결해 학생들이 무료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대 공든 아침을 기획한 황선환 학생처장은 “학생들이 1천원의 부담도 없이 아침밥을 맛있게 먹게 하고 싶었다”며 “우리대학 학생들을 위한 좋은 기회를 만들고자 제 지인과 동창, 스포츠과학과와 특수대학원 졸업생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후원자를 모집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학기 주 1~2회 실시된 시대 공든 아침은 이번 학기 주 2~3회로, 평소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리는 시험 기간에는 주 3회로 운영됐다. 지난 학기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정원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이번 학기부터는 160~200명으로 증원되며 학우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달 26일 시대 공든 아침으로 제공된 아침밥을 먹던 왕흠(경영 20) 씨는 “든든한 아침밥 덕분에 학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공간 23) 씨는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사업이 종료돼 아쉽다”며 “다음해에도 사업이 지속되고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정인(환공 18) 씨는 “기부자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저 역시 나중에 후배를 위해 기꺼이 베푸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시대 공든 아침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기부자는 지난달 기준 50명이며 남은 기간 동안 주 3회 식사를 계속해서 실시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예산이 확보됐다. 황 학생처장은 “연락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많은 기부자분이 참여하겠다고 하셨다”며 “기존 후원자분들도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지 지속해서 문의하며 추후 사업 진행 시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조형선(스포츠과학과 박사졸업) 기부자는 “대학원 지도 교수인 학생처장님께서 해당 캠페인을 알려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훈(관광여가전공) 기부자도 “시대 공든 아침이 어머니의 온기가 돼 후배들 역시 다른 이들에게 봉사와 기부하는 삶을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보냈다. 황 학생처장은 “이 기회를 마음껏 누리며 맛있는 아침밥을 챙겨 먹어 더 건강하게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대학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이 지속될 수 있게 세상을 밝히는 학생이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속행 여부는 정부에서 논의 중이다. 황 학생처장은 “해당 사업이 계속될 경우 시대 공든 아침 역시 지속될 것”이라며 “다음해에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진행된다면 지인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 교수님들께 참여 요청을 드릴 예정”이라고 계획을 말했다.


한정우 수습기자 
hanjw4145@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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