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해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나중에 무슨 직업을 갖고 싶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는 걱정 어린 말을 들으며 커왔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꿈을 찾는 일은 두렵게만 느껴집니다. 남들과 달리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나를 마주하기 싫어 현실을 외면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실패자로 여겨지며 미래를 위한 목표가 없는 사람처럼 평가받을 때도 많습니다. 결국 꿈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에 지쳐 억지로 남의 꿈을 따라하는 어른으로 자라납니다.

‘후라이의 꿈’은 아직 명확한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아무도 꿈이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지 않아”, “하긴 무슨 기회가 어울릴지도 모를 거야”라며 방향성을 찾지 못한 이들이 겪어왔던 슬픔에 공감합니다. 악동뮤지션의 명랑한 목소리는 꿈을 찾지 못해 좌절한 사람에게 희망을 불어넣습니다. “왜 그렇게 봐 난 죄지은 게 아닌데”라며 미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아무 생각 없이 계란후라이처럼 나른하게 누워있기만 해도 괜찮다며 노래합니다.

명쾌한 드럼과 일렉 기타는 악동뮤지션 특유의 신나는 동요 같은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노래의 밝은 분위기와 어울리는 따뜻한 가사는 힘들었던 과거를 잊게 만듭니다. 노래의 물결을 따라 물 흐르듯 음악을 듣다 보면 상처 입었던 어린 마음은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어도 좋습니다. 꿈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당신은 멋진 어른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노래를 들으며 지쳤던 마음을 치유해 보는 건 어떨까요?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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