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2학기 전체학생총회(이하 학생총회)가 진행됐다. 학생총회는 「민중서울시립대학교 학생총회 의사진행에 대한 기본세칙」 제8조에 따라 재학생 8697명 기준 현장 참석자 25분의 1 이상과 서면동의안을 합해 10분의 1 이상의 정족수가 달성돼야 개회된다. 

예정된 18시 기준 현장 참석자 67명과 0개의 서면동의안으로 정족수 기준인 870명에 미치지 못해 2학기 학생총회는 개회되지 못했다. 다만 논의안건이나 표결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등록금 관련 현황 분석 및 학생요구안 △2023학년도 총학생회 공약 이행 두 개의 안건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등록금 관련 사안에 대해 약 11개월간의 활동을 보고했다. 총학은 지난 1월 11일 예산안 삭감 시의회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1월 20일 2023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대표의원으로 반대 의사를 개진해 동결 결정에 기여했다. 

2월부터는 1천 명을 대상으로 반값등록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행 수준 유지’가 43.2%로 가장 많았으며 ‘국립대 평균 수준으로 상향(29.3%)’, ‘현행 수준에서 10% 내외 상향(18.0%)’ 순으로 집계됐다. 김범진 총학생회장은 “대학 경쟁력 하락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전임교원의 연구실적에 관한 구체적이고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교원 연구실적 개선을 위해 현행 교수평가 제도를 개선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등록금이 인상되더라도 등록금 인상 시 학생 이익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후 공약 이행 보고와 함께 학생총회가 마무리됐다. 학생총회 안건 자료집 전문은 총학 인스타그램 계정 링크트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24일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이하 등록금위원회)의 제6차 회의가 개최된다. 3차례 진행된 회의와 2차례 진행된 토론 결과를 반영해 등록금 동결·인상 안건을 채택한 후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제출 및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024학년도 등록금 결정이 약 한 달 남은 지금 마지막 등록금위원회 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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