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대운동장이 개강과 함께 변화된 모습으로 찾아왔다. 지난학기 이뤄진 실외 농구장 보수에 이어 겨울방학 동안 대운동장 트랙을 보수하고 산책용 보도블록, 산책로 조명을 정비했다.

지난해 11월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위해 추진된 실외 농구장 공사는 아디다스 코리아와 서울시가 함께하는 스포츠 캠페인 ‘서울아 운동하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서울아 운동하자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 곳곳에 스포츠 시설을 확충하거나 노후한 체육 시설을 보수하는 등 더 나은 스포츠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우리대학은 실외 농구장 보수를 위해 해당 사업에 지원했고 학교 기관 최초로 선정됐다. 
 

▲ 새로운 시공법이 적용된 트랙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대학명이 영문으로 표기돼 있는 모습이다. 뒤쪽으로는 보수 공사가 이뤄진 실외 농구장이 자리 잡고 있다.
▲ 새로운 시공법이 적용된 트랙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대학명이 영문으로 표기돼 있는 모습이다. 뒤쪽으로는 보수 공사가 이뤄진 실외 농구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보수 공사로 실외 농구장은 공식 마크와 색상을 적용한 우레탄 바닥과 새 골대로 재정비됐다. 완공된 농구장에서는 ‘2023 아디다스X서울시 MAKE SPORT EQUAL 3 on 3 농구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외 농구장 공사 이후 진행될 트랙 공사 일정이 겹친 데다 아디다스 측의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다. 김세현(경영 20) 씨는 “기대했던 농구 대회를 못 하게 돼서 아쉽다”면서도 “농구장이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어 앞으로 실외 농구장을 자주 사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낙후된 대운동장 트랙도 보수가 진행됐다. 체육관 정재황 담당자는 “기존 육상 트랙에 뒤틀림과 들림, 물 고임 현상이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며 “부분 보수를 진행하게 되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기에 전면 교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의 육상 트랙은 롤 우레탄을 펼쳐 붙이는 방식으로 롤과 롤 사이에 물이 침투해 트랙이 벌어지고 뒤틀림이 생겨 부상의 위험이 있었다. 

이번 공사에서는 우레탄을 여러 번 뿌리며 굳히는 시공법을 채택해 우레탄 사이의 빈틈으로 인한 뒤틀림을 없애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UOS Blue와 UOS Gray 색을 사용했고 트랙 바닥에 우리대학명을 새겨 학교 홍보의 기능도 담았다. 또한 기존 100m 레인뿐만 아니라 반대쪽 트랙에 50m 레인을 추가해 운동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동민(경영 23) 씨는 “오랜 공사 기간 운동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완성된 트랙을 보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희 수습기자 
dkdlfls091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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