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원하는 ‘녹색융합기술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이하 탄소중립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해당 사업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총 32억 5천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녹색융합기술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이하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은 탄소중립 전환과정에서 산업계, 지자체 등 현장 중심의 탄소중립 상황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고급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석·박사과정, 기업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에서는 △생산 제품의 탄소 배출량 산출 △공정 에너지 효율 개선 △저탄소 대체 신규소재와 혁신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가 이뤄진다. 
도시공학과, 환경공학과 등 7개 학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개편 과정을 거쳐 소속 학과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대학 외에도 UNIST의 탄소중립대학원, KAIST의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이승일 탄소중립사업단장은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강조한 것은 도시의 탄소중립이었다”며 “탄소 배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인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타 대학원과의 차별점으로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민과 기업 등 도시의 소비자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생산된 물품을 선호하도록 유도해 산업단지와 농촌 지역의 탄소 배출까지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5년간의 지원 기간 내에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꾸준한 인력 배출이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아직 탄소중립과 관련된 실무의 수요가 많지 않아 지원자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이에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은 환경공학부 김현욱 교수가 이끄는 탈플라스틱 특성화대학원 및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과 연계해 국내 최초의 ‘지속가능발전과학 융합대학원’으로 자립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지속가능발전과학 융합대학원으로 발전해 수요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면 2028년 이후에도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의 운영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덧붙여 이 단장은 “탄소중립 특성화대학원이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현 수습기자 
newromantics@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