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우리대학 캠퍼스는 개강을 맞은 학우들의 설렘으로 가득했다. 찾아온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듯 학교에 도착한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새내기와 고학번 할 것 없이 학기 중 가장 공들여 꾸며 입은 오늘, 우리대학 학우들의 개강룩과 패션 아이템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uos message (오늘) 오전 8:00

너 오늘 개강인데 뭐 입을거야?

 

이다은(음악 24)

룩포인트
멀리서 봐도 한눈에 띄는 금발 머리. 첫 개강을 맞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빈티지한 체크무늬 셔츠와 회색 후드집업을 입어봤다. 남색의 떡볶이 코트는 새내기다운 귀여움을 더해주는 아이템이다. 한 손에 키치한 키링을 단 가방까지 들어주면, '일본 미소녀 룩' 완성이다.

 

김나연 (융전 19) 

룩포인트
날씨가 좋아 봄의 시작을 알리는 하늘하늘한 하얀 스커트를 꺼내 입었다. 새내기 같은 파릇파릇한 분위기를 내보고자 귀여운 숏코트를 함께 매치해 봤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회색빛을 띤 ‘어그’의 부츠가 이 룩의 포인트다. 

 

박현(전전컴 23)

룩포인트
공대생의 시그니처인 커다란 백팩에 무채색 코트를 매치했다. 마냥 밋밋하게만 보일 수 있는 룩에 머플러를 두르고 빨간 ‘컨버스’를 매치해 상큼한 느낌을 내고자 했다. 개강을 맞아 야심차게 ‘꾸꾸’를 해봤다.

 

이준혁(건축 20)

룩포인트
헤드폰은 끼는 것이 아니라 목에 거는 것이다. 후드 집업에 바지라는 클래식한 조합이지만 멋스러운 디자인 덕에 단조롭지 않다. 반짝반짝 빛나는 반지는 오늘 룩의 포인트다. ‘마샬’ 헤드폰을 무심한 듯 걸친 오늘의 무드는 ‘fresh’다. 

 

안윤진(산디 22)

룩포인트
몽실몽실한 히피펌과 나풀거리는 레이스 스커트가 눈길을 끈다. 와이드핏의 청바지와 니트 가디건을 받쳐 입었다. 귀엽게 입고 싶어서 꺼낸 ‘satin’의 코트는 따뜻함까지. 두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다. 

 

진현승(철학 17)

룩포인트
군대에서 전역한 후 헤어스타일을 고민하다 머리를 길러 장발을 유지 중이다. 색다른 디자인의 후드티와 바지가 장발과 제법 잘 어울린다. 가장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방수원단에 색깔까지 예쁜 ‘반스’의 보드화. 1학년 때 신던 신발을 본가에서 가져와서 신는 중이다. 행정 인턴을 하러 가는 룩이다. 

 

정단아(조경 23) 

룩포인트
모자도 패션이다. 모자의 자수와 군화 같기도 한 신발이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점퍼와 어우러져 독특하고 예쁜 스타일을 완성했다. 줄 이어폰부터 별무늬 귀걸이, 가방에 달린 분홍색 키링은 Y2K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아무거나 주워 입은 듯하지만 멋들어지는, 개강에 찌든 헌내기의 코디다. 

 

지현우(경영 22) 

룩포인트
자취방에 있다가 친구와 밥을 먹기 위해 20분 만에 준비하고 나왔다. 청남방과 청바지를 매치해 멀리서도 눈에 띄는 청청패션에 하얀 운동화로 코디를 마무리했다. 대학생의 필수 아이템, 카페에서 산 아메리카노를 한 잔 마시며 중앙로를 걸어본다. 

 

 


신연경 기자 yeonk486@uos.ac.kr, 
박소연 기자 muminsy02@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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