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2024 동아리홍보제: UOS of Stars’(이하 홍보제)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UOS of Stars’는 우리대학의 영문표기 ‘UOS’와 영화 <라라랜드>의 주제곡인 ‘City of Stars’의 합성어다. 꿈과 사랑, 예술의 아름다움을 다룬 라라랜드처럼 홍보제는 중앙로와 자주터를 낭만으로 가득 채웠다. 중앙동아리의 신입 부원 모집 홍보를 위한 각종 부스와 공연으로 빛났던 홍보제의 2일을 취재해봤다.
 

▲ 동아리 부스를 체험하고자 자주터를 찾은 학우들
▲ 동아리 부스를 체험하고자 자주터를 찾은 학우들

성황리에 진행된 동아리홍보제

이번 홍보제는 라라랜드라는 콘셉트로 활기차게 진행됐다. 전민 동아리연합회장은 “영화 같은 대학 생활을 표현하기 위해 투명티켓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전했다. 중앙 댄스 동아리 라(R.A.H)는 SNS에서 유행하는 춤을 함께 추는 부스를 운영해 마치 라라랜드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여행 동아리 유스호스텔 전재훈 회장은 “지난해 홍보제는 동아리 부스 별로 콘셉트가 달라 동아리 간 겉도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라라랜드라는 명확한 테마 아래 다양한 동아리들이 일체감 있게 운영한 것 같아 좋다”고 밝혔다. 

동아리에 대한 관심과 입부를 독려하는 데에도 성공적이었다. 전 회장은 “홍보제 직후 동아리 지원율이 상승해 그 효과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무대에서 활약한 중앙 노래패 한소래는 상시모집으로 운영되는 동아리임에도 지난 7일 인원 과다로 모집을 마감했다. 임준현(화학 24) 씨는 “어느 동아리에 가입할지 갈피가 안 잡혔는데 이번 홍보제로 마음을 결정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발길 붙잡는 공연으로 빛난 중앙무대

학생회관 앞 자주터에서는 동아리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중앙무대가 마련됐다. 홍보제 기간 동안 한소래의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중앙 치어리딩 동아리 아미커스의 열정 가득한 응원까지 중앙무대가 다채롭게 꾸며졌다. 1일차에는 한소래, 그림누리, Thrash AL, 새벽을 알리는 소리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2일차에는 트루츠, 아미커스, 얼씨구, 뮤링크, 제퍼나이어의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한소래 이주형 학술부장은 “많은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갖고 즐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전성시 이룬 동아리 부스들

지난해 홍보제의 경우 이틀 중 하루만 선택해 부스를 운영했던 동아리가 많았다. 대부분 동아리 부스 운영이 1일차에 몰린 탓에 2일차의 홍보제는 비교적 한산했다. 전민 동아리연합회장은 “이번해에는 2일차에도 활발하게 부스가 운영되도록 동아리 운영진들에게 이틀 모두 참여하는 것을 권장했다”고 설명했다. 홍보제에서 스탬프 배부 업무를 맡았던 남현우(전전컴 20) 씨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신입생들이 건물명을 익히고 교내 지리를 익히는 등 학교 탐방의 기회도 제공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해 새내기로 부스에 참여했던 이주형(사복 23) 씨는 이번해 한소래 운영진이 됐다. 이 씨는 “새내기로 참여했던 지난해 홍보제 때는 시야가 매우 좁았던 것 같다”며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보니 부스 운영진들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의 노고가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중앙 풍물굿패 얼씨구 부스를 체험한 임준현(화학 24) 씨는 “선배님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덕분에 판소리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다양한 동아리에 대한 관심도 생긴 하루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보제에 이어 지난 8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간 진행될 ‘일일간 심도있는 동아리 체험: 일심동체’에서는 실제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해 입부를 고민해 볼 수 있다. 전 동아리연합회장은 “홍보제에서 동아리들의 이름을 알렸다면 일심동체는 동아리 가입과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설해빈 수습기자 
shb2751@uos.ac.kr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