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경영경제전문도서관 △법학전문도서관 △중앙도서관이 지난달 7일 도서 대출 서비스를 확대했다. 학내 구성원별 대출 권수가 기존 대출 권수에서 2배로 늘어났다. 교원과 강사의 경우 60권, 대학원생은 30권, 직원과 조교 및 학부생은 20권으로 증가했다. 

중앙도서관 담당자는 “대출 권수 개선 과정에서 서울 소재 타대학 사례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30권, 고려대와 서강대는 20권, 연세대와 중앙대는 15권, 경희대와 한국외대는 10권의 도서 대출 서비스를 학부생에게 제공한다. 우리대학 학우 A(23) 씨는 “인근 대학인 경희대나 한국외대와 비교했을 때 우리대학 대출 권수가 많아져 좋다”며 이번 서비스 개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도서 반납 당일에도 반납한 도서가 예약 도서가 아닐 시에는 즉시 재대출이 가능해졌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도서관 자료 이용 활성화와 학내 구성원의 교육 연구 및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시행됐다. 담당자는 “대출 창구 대면 서비스와 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도서 대출 권수 증가 요구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경쟁 과열에 대한 우려도 존재했다. 원종윤(경영 22) 씨는 “인기 도서나 수업에 필요한 교재의 경우 이미 도서 대출이 어려운데 대출 권수까지 늘어나면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는 걱정을 전했다. 

담당자는 “현재 도서 대출 확대 후 약 40일이 지났지만 대출 경쟁 과열 현상은 크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대출 기간은 이전과 동일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도서를 장기간 독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이나 대출이 많은 도서를 파악해 추가 구매하고 수업 참고도서를 대출이 불가한 지정도서로 설정해 대출 경쟁이 심화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 외에도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담당자는 “도서 예약부도, 스터디룸 예약부도, 좌석 미반납과 미연장 등 도서관 이용 수칙 미준수에 따른 규제도 완화해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는 교내 구성원 1인당 연간 20만원 이내로 최대 10권까지 희망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 자유 열람실과 스터디룸 이용 방법, 연구학습지원 서비스 등을 알려주는 도서관 이용 교육도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슬기로운 중도생활’을 통해 도서 대출,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등도 진행 중이다. 담당자는 “도서관과 총학생회가 협력해 운영 중인 도서관 학생 위원회에서는 시험 기간 응원 이벤트와 자리 배석 캠페인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학우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설해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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