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 단과대 선거운동본부의 정·부후보자. 왼쪽에서부터 △예체대 ‘클로버’ △인문대 ‘Joy:in’ △도과대 ‘도심’이다.
▲ 3개 단과대 선거운동본부의 정·부후보자. 왼쪽에서부터 △예체대 ‘클로버’ △인문대 ‘Joy:in’ △도과대 ‘도심’이다.

지난 18일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재선거(이하 재선거)를 위한 ‘2024 재선거 단과대학 선거공청회’(이하 공청회)가 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재선거 입후보자 등록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에서 입후보자가 부재했던 공과대학, 도시과학대학, 인문대학, 예술체육대학이 대상이었다. △도과대 ‘도심’ △인문대 ‘Joy:in’ △예체대 ‘클로버’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일후보로 출마했으며 공과대는 후보 불출마로 선거가 무산됐다. 재선거 투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공청회는 선본별 정책 소개로 시작됐다. ‘도과인을 위한 대학 사회의 중심허브’를 슬로건으로 삼은 도심은 △도과대 소모임 지원 사업 △참여형 이벤트 다각화 △시험기간 도과대 독서실 운영시간 연장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인문대 5개과의 교류와 단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힌 Joy:in은 △인문대와 학부과 소모임 콜라보 △인문대가 쏜다 △정기감사 감점 0점 달성을 약속했다. ‘각자의 개성, 하나로 완성되는 행운’을 표어로 한 클로버는 △학부과 전시 및 연주 홍보 △예체대 라운지 활성화 △소통창구 개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어진 대학언론사 질의에서는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시행 방안과 각 단과대 지원금 제도에 관한 질문이 중점을 이뤘다(▶관련기사: 3면 「“관례라는 이름으로 계속되는 불합리, 단과대 학생회 지원금 제도 개선 필요해」). 

도심은 도과대 독서실 운영시간 연장 공약에 대한 실현 가능성과 관리 인력에 대해 질문받았다. 도심의 서민서 정후보는 “운영시간 연장은 도과대 행정실의 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상주 사업을 통해 2주에 한 번 독서실 내부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oy:in은 감점 총합 97.5점을 받았던 지난 인문대 정기감사 결과의 실질적 원인과 정기감사 감점 0점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 실현 방안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Joy:in의 윤현서 정후보는 “지난해에는 정식 사무국이 부재해 회장 한 명이 모든 사무 자료를 검토했다”며 “이 과정에서 영수증 미비와 늦은 서류 제출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2인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개설하고 회장단 2인이 함께 감사위원회에서 진행하는 감사교육을 받아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답변했다. 

클로버에는 온·오프라인 행사와 예체대잔치 실행 계획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다. 클로버의 홍민서 정후보는 “예체대 학우가 주로 이용하는 조형관, 100주년기념관과 음악관에서 ‘클로버를 찾아라’라는 보물찾기 형식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작년에 시행된 예체대잔치의 음악학과 참가율이 저조했던 것을 고려해 이번해에는 운동회가 아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콘셉트로 기획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과대와 예체대 재선거는 우리대학 「선거시행세칙」 제72조에 따라 선거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해야 하고, 인문대는 「인문대학 학생회칙」 제40조에서 별도로 선거성사기준을 명시해 둬 선거권자 총수의 40% 이상이 투표해야 재선거가 성사된다.

이윤규 선거관리위원장은 “재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학부과 공지를 통한 투표 독려와 함께 각 선본에게 선거운동 지원금을 배분할 예정”이라며 “27일부터 시행될 투표에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혜원 기자 
plohw061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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