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법정대학 학장, 행정학과) 교수 인터뷰

법정대학이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전세계적으로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경향에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법정대학은 이 세가지 흐름을 직접적으로 담당해야 할 단과대로 발전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세계화와 관련해서는 국제관계학과가 직접적으로 관련되고, 정보화와 지방화에 대해서는 행정학과와 법학부가 그 흐름을 담당해야 하는 학과라 할 것이다.

법정대학은 우수한 인적 자원에 이공계열에 비해 예산 투자를 조금만 더 하더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에 있어서 비교우위에 있는 단과대다.

로스쿨 인가를 위해 법정대에서 하고 있는 노력이 있다면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일단 외형적으로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학생 수와 교수 수를 기준에 맞춰 증원하여야 하고 시설 또한 확충하여야 한다. 그래서 올해 법학부는 학생 수를 증원했고 교수 또한 충원했다. 하지만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획기적으로 충원해야 할 것이다.

법정대 차원에서는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한 MASTER PLAN을 만들고, 학교 전체 차원에서는 우리대학 전체 학과, 교수 및 학생들 간에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법학부의 정원을 증원하려면 다른 학과의 인원 조절이 필수적인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정부에서도 인가 기준 등이 확정되지 않아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로스쿨 인가를 받기 위하여는 서울시와 학교 및 법학부가 최대한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법정대가 발전하기 위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우선 여건이 허락된다면 법정대의 특수대학원으로 공공정책대학원 설립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행정학과에는 특수대학원이 있지만 그것은 법정대학 소속이 아니라 도시과학대학원 소속으로 되어 있으며, 또한 법학부와 국제관계학과의 특수대학원 설립도 필요한 실정에 있다.

그리고 법률행정연구소 조직의 개편 및 기능의 활성화를 통하여 연구와 교육의 양적·질적 발전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서울시민에 봉사하여야 한다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관·산·학 협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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